일본에서의 친절, 불친절 체험 잡담 일본여행&국내여행


짤방은 내용과 별 상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 직장+취미+엄마랑 같이 데이트 여행 등등으로 일본(이라고 해봤자 도쿄 중심 간토 지방, 오사카 중심 간사이 지방뿐이지만)에 좀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몇 번은 여행자가 아니라 친척분의 가게일을 도우면서(아이쿠 불법 외국인 노동자였군)도 겪었던 일 등등으로.


1. 그 사람 많은 우메다 지하상가에서 어머니께서 지갑을 잃어버리셨습니다. 전 당연히 포기했지요. 그래도 여행자보험은 들어놨고 지갑 자체가 비싼 거라 보험이나 받아야지 하고 가까운 파출소 가서 이케이케 생긴 거 잃어버렸거든요 했더니 경찰서에 전화걸어서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엄훠 님 지갑 요 바로 앞 경찰서에 습득되어음 님 빨리 가셈 운 좋으셈 이래서 잘 찾은 기억이 있습니다.
참고로 찾아주신 분은 저~~위쪽 교토 마이즈루 시 주부셨습니다. 당연히 전화로 사례하고 귀국 후 좋은 선물을 보내드렸죠.

아, 특이한 게, 일본에선 법적으로 습득한 사람도 얼만가 가질 권리가 있다는 설명을 경찰분께 들었습니다. 제가 외국인이란 걸 감안해서 그런지 [아니 그거 돈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구요 걍 답례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2. 오카카 난바에서 탔던 택시 기사 분. 꼴랑 기본요금 거리였는데 제가 어떤 가게를 출력해간 지도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미터기를 끄고(!) 자세히 본 후 조금 더 가서 내려주셨.......(...............)

3. 교토의 어떤 밥집(.......)의 아주머니 쿨쉭한 서비스도 기억에 남네요 뭐랄까 부담스럽지 않은 서비스였는데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

4. 도쿄 우에노역 드럭스토어 종업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두 번째 가니까 님 어제 쿠폰 안챙기셨죠 어제 것까지 다 합쳐서 깎아드릴게욧! 와 진짜 장사 잘 하시네.......

5. 가장 기억에 남는 불친절은 도쿄 하라주쿠의 어떤 크레페 가게. 영어로 주문했더니 내가 일본어 못알아듣는다고 생각했는지 알바생 둘이서 쑥덕대는데 아 요즘 중국한국애들 ㅈㄴ 돈 넘쳐나나봄 ㅈㄴ 와서 귀찮네 뭐 이런 얘기. 내가 정색을 하고 휙 돌아봤더니 정말 움찔 놀라더군요.

6. 불친절까진 아닌데 교토에서 한 택시 기사분 엄청 무뚝뚝했고.

7. 도쿄에서 친척분 가게 일 아주 잠깐(이틀) 도울 때 조센징 어쩌고 소리 들은 적 있긴 합니다. 왓더퍽큐!!로 응답해주었습니다.

8. 오사카 난바역 근처 다치노미(서서 먹는) 술집에서 엄마랑 둘이 먹는데 이것저것 안주 막 나눠주신 아저씨가 기억에 남습니다.

9. 물론 친절의 극강은 고급료칸이었지만 여긴 친절하지 않음 당장 클레임 먹여야될 가격이었죠.

10. 이것저것 다 따져보면 여행자로서 불쾌한 기억은 꼴랑 2-3번 정도입니다. 성수기 관광지 경험까지 다 합쳐도. 뭐 사는 사람은 또 다르겠죠. 그래도 돈 쓸 맛이 나긴 했지요.

11. 그런데 이건 또 전 일본어 걍 혼자 돌아다닐만큼은 할 줄 아니까 다를지도.(.............)

12. 영어로 해서 야코죽이라(.......)던데 영어로 해서 오히려 받을 서비스 못 받은 적이(.......)

13. 이치바스신가 시장스신가로 떠들썩(?)하길래 추억 잡담.

덧글

  • 슈타인호프 2016/10/05 16:32 #

    한국에서도 얼마인가 10%던가? 그 정도는 사례로 받을 수 있나 그럴 겁니다.
  • 사노 2016/10/06 09:54 #

    그랬군요....근데 받은 적이 없는 듯;
  • 로오나 2016/10/05 17:18 #

    저도 일본여행을 지금까지 네번 갔는데 불친절 경험이 없긴 합니다. 근데 이건 여행자로서 운이 좋았던 거겠죠. 사람은 각자의 사례에 대한 감상을 품고 살아가니...
  • 사노 2016/10/06 09:55 #

    출장 포함 20여번을 다녀왔는데 3-4번이면 사실 국내여행에서 기분 나빴던 거에 비하면 껌(....)이긴 합니다.
  • 하얀삼치 2016/10/05 18:10 #

    민족성이라는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스갯소리 이상으로 듣지는 않습니다.
  • 사노 2016/10/06 09:55 #

    저 역시 "내 돈 쓰고 기분 좋았다"가 더 많기 때문에.....
  • 올필 2016/10/05 19:59 #

    7의 경우 朝鮮人은 북한인 한국인 포괄하는 민족 호칭으로 사용되는 게 많아서...
    적어도 일본 현지에서 朝鮮人이란 단어를 비하적 의미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오해일 수도 있겠네요.
  • 사노 2016/10/06 09:55 #

    상황과 뉘앙스로 민족 호칭인지 욕인지는 알아들을 수 있는 일본어 실력은 됩니다.
  • 동사서독 2016/10/05 20:48 #

    택시 바가지야 한국에서 한국인이 택시 탈 때도 겪는 일이라... 잘 모르는 지역의 학교에서 토익 시험치려고, 전철에서 내린 다음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빙빙 돌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전철역 인근 상인에게 (토익 시험 장소인) OO 고등학교 위치를 물어봤더니, 가깝다고 하면서 걸어가도 될 거리요 택시 타면 기본요금도 아깝다고 얘기했는데 ... 그날 몸도 좋지 않았고 토익시험장에 일찍 들어가서 화장실도 가고 시험 공부도 하려고 택시를 탔건만... 완전 당했었죠. 택시기사가 길을 엄청 돌아가서 중간에 내리지도 못했습니다.
  • 사노 2016/10/06 09:55 #

    택시 바가지......동네에서도 겪으니 기가 막히더군요.
  • 레드진생 2016/10/05 23:17 #

    영어로 이야기하면 야코 죽일 수는 있어도 의사소통 자체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식 영어발음이 허다해서... 전 중고제품을 구하면서 유스드, 유즈드 등등 죽어라 이야기해도 못알아듣더군요. 어려운 단어도 아닐텐데...OTL
  • 사노 2016/10/06 09:56 #

    그렇죠; 야코는 죽여도 내가 서비스를 못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 서비스 알바나 종업원분들이나 거기나 영어 실력은 비슷할 테니까요...
  • 하로 2016/10/06 00:46 #

    전 택시는 한국에서는 안 타도 일본가면 탑니다.
    별로 말이 없는 부분도 되려 이게 편하고.. 돈을 내고 택시를 타도
    뭔 개소리를 시작할지, 얼마나 뺑뺑이를 돌릴지, 짧은 거리라고 툴툴거릴지 알 수 없는
    우리나라 택시보다는 최소한 내 돈내고 기분나쁠 확률이 높지 않은 일본택시쪽이 훨씬
    낫더군요. --; 일단 주소받고 잘 모른다.. 싶으면 GPS입력부터 하는 것도 신뢰가 가고. -0-
  • 사노 2016/10/06 09:57 #

    젊은 여성이 택시 혼자 타면 거기에 맨스플레인이 추가가 됩니다.
    저도 두 명 이상 단거리에는 일본에서 패스가 있어도 택시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어요. 돈 아까운 적 한 번도 없었으니.
  • 코토네 2016/10/06 01:16 #

    불친절은 거의 경험한 적이 없군요. 다만 비 오는 날 후쿠오카에서 택시 타고 호텔 갔을 때 가까운 길을 좀 돌아서 간 적이 한 번...(...)
  • 사노 2016/10/06 09:57 #

    저 역시 출장까지 포함 20여번인데 3-4번이면 진짜 국내에서 내 돈 쓰고 짜증났던 거에 비해 새발의 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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