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 발리 by 2da 소설, 영화, 음악 등등


2003년 <이다의 허접질>이란 책으로 2da님을 알게 된 이후 12년간 계속 팬인데.
좀 전에 영어공부책(물론 지름;)이나 소설 일러스트로 책이 나온 적은 있지만.
개인의 책으로는 <무삭제판 이다플레이> 이후로 나오질 않아 아쉽던 차에 이렇게 여행 에세이가 나오다니! 하면서 거의 나오자마자 지른 책입니다. 리뷰는 지금 하지만;;;

내 기억으론 2da님이 여행 에세이 책 내심 참 좋겠다, 생각한 건 홈페이지의 터키 여행기에서부터입니다.
그러고보니 왜 그거 그리다 마셨나요. 메일 보내서 뒤 그려주심 참 좋겠다 쓰고 싶었지만 압박할 권리도 없는 주제에 압박이 될 것 같아 자제했지만.

일본에선 몇 번 보고 샀지만, 이렇게 개인의 손글씨를 고스란히 잘 살려서(라기보단 2da님이 홈페이지에서 연재하신 거의 그대로 낸 것;;) 낸 여행 에세이는 국내에선 거의 처음인 듯요;;; 그냥 에세이라면 몰라도.
글씨를 발로 쓰는 저와 달리 2da님 글은 제가 사온 책 거의 다 같이 보시는 어무이께서도 그럭저럭 읽기 나쁘진 않았다는 평.
이렇게 글씨로 꽈악 찬 페이지가 좀 이어지면.....

이렇게 책을 열어 한 바닥을 다 채워주는 그림들이 눈을 잠깐 쉬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작가 중 여행 에세이를 참 재밌게 쓰고 그린다고 생각하는 작가(들), k.m.p.
단 이 작가들은 자기 글씨(이거 모눈종이 대고 쓰는 거더라구요)와 인쇄체를 섞어쓰지만. 또 4컷만화도 많이 넣지만.

이런 책이 국내에서 아쉬웠던참에 2da님이 내주셔서 좋았고, 더 좋은 건 재밌다는 겁니다. 이거 정말 중요한 거죠. 재미. 문화란 건 어차피 등따숩고 배부른 다음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재미가 쵝오인 겁니다. 발리에 관심없던 저도 아 발리가 이렇구나, 하는 종합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니. 그러면서 재밌습니다. 살아있는 글씨와 그림이 현장감 죽여주네요. 즐거웠던 점만이 아니라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도 조목조목 자박자박. 여행팁도 자박자박.

게다가 또 중요한 거.
책이 가볍습니다. 요거 아주 중요하죠. 전철에 서서 한손으로 들고 보기 적당한 무게.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반신욕 할 때 들고 갑니다. 읽어도 읽어도 재밌어요.

발리에 관심있다면, 또 좀 특이한 여행 에세이가 읽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덧글

  • 키르난 2015/02/16 08:49 #

    발리가 아니라 일본이었다면 구입했겠지만 발리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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