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잡상 소설, 영화, 음악 등등



거 참 이상하게도 딱히 마블을 싫어하진 않는데 개봉에 맞춰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붐이 가신 뒤 보게 되네요.
좀 약간(..........) 덕후 기질이 있는 저와 덕과는 별 상관 없는 가족이 같이 본 다음의 잡상입니다.
뭐 미중년을 바라고 오랜만에 로버트 레드포드를 보는 맛이 있었다고 치고.(........)
당연히 스포일러 있습니다.

1. 개인적으로 로버트 레드포드는 중후하고 깔쌈한 악역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선 포스가 좀 밀려서 슬펐습니다. 여전히 중후한 미.....노년이니까 원츄.

2.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뒤따른다. 뭐 일본 애만에서도 많이 써먹는 명언이긴 한데. 대부분의 액션 히어로물에서 이 말이 빠지기는 힘들겠죠.

3. 시대는 이런 히어로를 원한다. 그러니까 돈지랄+재벌2세+풍류의 맛이 있는 아이언맨이나 독고다이 헐크, 토르 등등도 좋지만 역시 미쿡대장님의 매력은 넓은 등짝과 어깨와 탄탄한 엉덩이.............가 아니라 그 리더십과 희생정신과 아 님을 믿고 따라가겠습니다 뽀스인 것 같아요. 큰 힘에 따르는 큰 책임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성녀 아니 성자, 구도자 타입이랄까.
체제에 반하고 그 한마디에 그를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가 현재 내 주위에 있습니까. 아.........캡틴. 저도 당신의 등짝을 믿고 따라가고 싶습니다 그런 뽀스와 전개에 힐링이 되네요. 어 이거 액션 무비가 아니라 힐링 무비였나봐.(........)

4. 제부 왈 [저런 히어로치고 버터 냄새가 덜 나고 덜 느끼해요]. 흐음.

5. 부녀자들에게는 캡틴과 버키 떡밥이 엄청 달아올랐던 것 같은데 전 블랙위도우와 캡틴 떡밥이 제법 맘에 들었습니다. 근데 2차 세계대전에서라면 마더 로씨아(.......)와 천조국은 나치에 대항해 동맹국이었으니 냉전을 안겪은 캡틴이라면 확실히 소련에 대한 반감은 덜할 지도?

6. 미쿡 천조국의 적은 내부에 있다 하더라도 외부에서 옵니다. 콘스탄틴에서도 악마는 멕시코에서 왔듯이. 어 그러고보니까 나치 독일은 영원한 떡밥이로다. 역시 제일 만만하고 간지 좔좔 나는(..........) 제악의 근원은 나치! 하일 하이드라!

7. 근데 하이드라, 라고 말고 그냥 우리가 아는 히드라라고 해주면 좀 좋겠는데. 매트릭스에서 주구장창 배우들이 니오니오 해도 자막은 네오 아니었습니까.(....................)

8. 버키 역의 배우의 연기가 뭐랄까 좀.......평면적이어서 아쉬웠습니다. 기대보다 덜 매력적이어서. 액션은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서 부녀자치고는 차라리 노멀 커플링에 모에했다고나 할까.(...........) 여러 여배우들의 연기가 훨씬 맘에 드네요. 언니들 조아조아.(아마 그 세 명 다 나보다 어리겠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미가 오열했다!)

9. 미리 없애버리겠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전제주의와 민주주의의 차이점은 아마도 이것이겠지요. 저는 제 안전을 위해 골목길 CCTV 확대까진 찬성하지만 와우, 이 정도 독재 수준이면 확실히 누구나 <님 그건 아니지>라고 할 수준이지요.

10. 볼만한 액션에 생각할만한 꺼리(인권과 민주주의와 힘과 권력 등등)를 던져주어서 좋았네요. 중간중간 좀 늘어지는 부분 있었어도 남녀노소 괜춘하게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끄읕.

덧글

  • 미니 2014/11/03 15:02 #

    왠만한 히어로면 멘탈무너질 법한 역경에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리더십까지 발휘하는 캡틴.. 오오...
  • 사노 2014/11/04 07:46 #

    그래서 캡틴인가봅니다 아 캡틴의 넓은 등짝에 기대고 싶어요(..........)?
  • JOSH 2014/11/03 15:52 #

    댐에서 작전회의 할 때 '다 없애버릴끄야~!'

    .... 부왉!!!
    정말 멋있었습니다.
  • 사노 2014/11/04 07:46 #

    나한테 총쏘는 놈이 나쁜놈!
  • 天照帝 2014/11/03 16:28 #

    대장*흑과부는 또 미묘하게 다른 떡밥이 얽힌 커플인지라...
  • 2014/11/03 16: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11/04 07: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TokaNG 2014/11/03 19:12 #

    DVD를 사니 자막에서 히드라라고 나오던데, 극장에서 몇 번이나 하이드라라고 본 뒤에 히드라라고 나오는 자막을 보니 그것도 좀 어색하더군요.
    진작에 히드라라고 했음 좋았을텐데.
  • 사노 2014/11/04 07:47 #

    전 계속 하일 하이드라라고 해서 하이드라가 뭔가 했어요; 히드라;;;
  • 잠본이 2014/11/03 23:55 #

    이상하네 저는 극장에서 '히드라'라고 한 자막을 봤는데 극장마다 달랐던 걸까요(...아니면 1편과 헛갈렸나)
    그건 그렇고 영어론 헤일 하이드라, 독어로 하일 히드라인데 둘을 섞으면 카오스가 따로없(...)
  • 사노 2014/11/04 07:47 #

    그린파일로 봤는데 하이드라라고.....................아 그러고보니 헤일 하이드라는 카오스;
  • LONG10 2014/11/04 00:19 #

    저도 영화관에서 히드라로 본걸로 기억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두사(머리 많은 뱀(폰이라 한자 못 치네요))로 갑시다!

    그럼 이만......
  • 사노 2014/11/04 07:48 #

    그런데 의외로 직장에서 점심 시간에 히드라를 언급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
  • 잠본이 2014/11/05 01:18 #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가 뱀잡으러 다닌 이야기를 읽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테니까요(ㅠㅠ)
  • 2014/11/05 14: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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