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 합정역 이자카야 쿠이신보(스크롤 압박) 나의 먹을거리 잡담


쿠이신보, 하면 일본어로 먹보이긴 한데 저는 우리나라에 <맛의 달인>이라고 소개된 만화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고 오역으로 인해 우미하라가 된 카이바라와, 지로가 된 시로에게 위로의 건배를.
(................)

합정역에서 5분 내 거리에 있습니다.




메뉴판은 누르면 크고 다름다워집니다.
산토리 맥주와 하이볼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비교적 신생가게라 그런지 실내는 깔끔합니다.
특히 화장실은 빌딩 공유 화장실이라 걱정했는데 가게 손님만 쓸 수 있게 되어있어서 깔끔해서 깜놀.
기본안주는 양배추 채썬 것과 매콤한 마요네즈.


카쿠하이볼과 콜라하이볼을 시켰습니다.
일본에서 하이볼 캔은 정말 맛없게 마셨는데, 우메다 근처의 모 바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곳의 하이볼은, 하이볼에 까다로운 일행이 아주 만족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전 애기 입맛이라 그런지 그냥 카쿠(이게 산토리 위스키 이름이었죠?;)보다는 역시 콜라하이볼이 입에 맞네요.


꼬치류의 가성비는, 조금 센 편이지만 데이트 코스 혹은 홍대 근처, 그리고 맛과 서비스와 청결도를 생각하면 저는 수긍할 수 있는 퀄이었습니다.
특히 츠쿠네와 야키오니기리(구운 주먹밥)은 제가 한국에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어요.

맛은 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고로께라면 전 그냥 갓 튀긴 고로케가 좋아서리.
근데 이 집은 국물양념, 즉 다시가 꽤 훈훈하네요.

맥주도 시켜봅니다.
산토리 싫어하는 일행도 맛있게 먹는 퀄.
전 뭐 애기 입맛이라 이하생략......이랄까 아사히, 산토리, 기린, 에비스, 삿포로 생맥주 섞어놓고 먹이면 아마 구별 못...하지는 않겠지만.(......)

특이해서 시켜보고 맛은 있었지만 가성비 생각하면 역시 술안주는 야채나 닭고기.

진저하이볼도 시켜봅니다.
생강을 직접 잘 갈아넣어서 생강 좋아하는 저로선 대만족. 좀 더 잘 갈아서 끝에 잘 마시게 해주면 더 좋겠습니다.
막판에는 생강 간 것이 이빨 사이에 낍니다.
(...............)

기대도 안했는데 카라아게 대만족!
저는 사실 도쿄, 오사카, 교토에서 카라아게 다 먹어봤지만 닭고기 냄새를 싫어하고 또 그렇게까지 치킨교 신자도 아니라 다 별로였거든요. 사실 한성대입구 카라아게는 변칙 카라아게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카라아게지만.
여기 카라아게는 신나게 쳐묵쳐묵하고 나서도 제 입에도 맛있는 카라아게였습니다.

배를 채운 다음 꼬치 몇 개와 하이볼, 혹은 산토리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2차로 추천합니다. 돈 쓸 각오 하고 1차로 갔는데 생각보다는 덜 나왔어도 확실히....배를 채우기엔 지갑이 조금 아프긴 해요. 하지만 상수역 근처 쿠시무라보다 훨씬 넓고 깔끔하고 무엇보다 하이볼이 맛있어서 아마 앞으로 꼬치+하이볼이라면 이 가게 계속 갈 것 같아요.

뱀발: 여기 츠쿠네에 딸려나온 계란 노른자, 정말 오랜만에 신선하게 먹는 날달걀이었습니다.
뱀발 둘: 아 지금 당장 콜라하이볼 마시고 싶다.

덧글

  • 키르난 2014/10/27 11:36 #

    사진부터 술이 땡깁니다. 아니.. 이 추운날에.. 게다가 월요일에.. 낮에....;ㅠ;
  • 사노 2014/10/28 08:16 #

    하이볼 마시기엔 추워졌지만 담에 가면 또 하이볼 마시려구요...ㅠ.ㅠ
  • 로오나 2014/10/27 22:13 #

    오호라,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아, 근데 혹시 여기 좌석이 어떤가요? 여러명 우르르 몰려갈만한 자리가 있나 싶어서...
  • 사노 2014/10/28 08:16 #

    6명 단체석은 있었습니당. 그 이상은 아마 자리 붙여주지 않을까 싶어요.
  • 로오나 2014/10/29 19:10 #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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