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전 잡상 소설, 영화, 음악 등등


이번 전시회의 간판 그림 중 하나인 앙리 루소의 뱀 부리는 여인(주술사?)와 루이 까또즈 콜라보 토트백.
가격은 뭐.........라는 생각이 들지만 야수파 자체가 취향이 아닌지라.



1. 일단 도떼기 시장이었습니다. 인상파 그림의 특성 상 몇 발자국 물러서서 지긋이 여러 각도에서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어요. 토요일인지라 좀 늦게 갔는데도 무슨 유치원 단체 행사 간 줄 알았습니다. 어휴....애들이 그림 지긋이 보겠습니까. ㅠ.ㅠ

2. 전 인상파는 그렇게까지 취향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상파 등에 영향을 준 우키요에는 좋아하는 그림이 좀 있지만. 인상파 중 몇 가지 예외가 모네의 수련 시리즈(이것때문에 내가 지중 미술관을 가야겠는가?!) 정도입니다. 전 라파엘 전파가 취향이고 아르누보도 취향인데 인상파는 뭐 보면 말고 아님 말겠지만 오히려 부모님께서 그래도 유명한 화가 그림 실제로 보면 좋지 않겠는가!?해서 우홋 유명화가! 이렇게 가긴 간 거지만 음.

3. 오히려 마이너한(?) 화가의 마이너한 그림 중에서 취향 직격이 몇 개 나온 전시회네요.

에밀 프리앙의 <그림자>입니다.
부모님도 감탄하신 그림. 인산인해에 떠밀렸지만 꽤 오랫동안 본 그림이네요.

http://news.donga.com/3/all/20140617/64338161/1

이 그림에 관련된 기사가 있었네요.
이 그림을 가까이에서 보면 여인의 얼굴에 드리워진 베일의 묘사에도 감탄하지만 저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남녀의 미묘한 갈등(아니다 대놓고 갈등-.-;;)이 왠지 가슴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어떤 커플이 제 뒤에서 <봐봐, 저 남자가 여자의 손을 얼마나 부드럽게 잡았는지. 정말 사랑하나봐>라고 얘기하던데 그 얘기를 듣고 또 손을 한참 보았네요.
손도 손이지만 여자의 복잡한 심정 역시 그림과 사진이 좀 차이가 나네요. 엄청 마음에 들어 관련 상품이 있으면 바로 지르려고 했는데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공홈에도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모네의 그림 중 런던 국회의사당과 양산을 든 여인을 봐서 흡족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수련이지만. 모네의 그림을 보고 어무이 왈, 저 여자는 얼굴도 잘 안보이는데 되게 행복해보이네. 그래서 모네가 좋아요. 햇살이 반짝이는 행복한 공기를 붙잡는 화가란 생각에. 모네의 두 그림이 크리어파일에 있길래 4000원에 4장짜리 클리어파일만 샀지요. 부모님도 모네를 좋아하시게되었네요. 아부지는 노르웨이식 나룻배 그림이 좋으셨다고.

3. 고흐 그림은 별로 안 좋아해서 1점 달랑 있지만 뭐. 동생양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왔을 때 직접 봤고 너무 좋았다는데 전 고흐가 싫은 건 아닌데 굳이 좋아하지도 않아서리.

http://mrwesten.tistory.com/131

정말 잘 정리해놓으신 분의 티스토리 링크.

4. 전 르누와르가 그렇게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어린 시절의 페르낭 알팡>을 보고 뿅 갔습니다. 이뻐요. 이뻐라. 사진은 허옇지만 실제로 보면 분홍색 뽀얀 피부가 아주 건강해보입니다.

이 가운데 그림입니다. 이거 외엔 엽서 한 장밖에 상품이 없었어요. 흑흑

4. 점묘화도 그닥 취향이 아니었는데 시냐크의 <안개 낀 에르블레> 이 작품은 엄마와 함께 맘에 들었습니다. 키르난 님의 포스팅(http://esendial.tistory.com/5375  )을 보고 주의해서 봤더니 과연. 어무이도 이 그림 좋다 하시네요.

5. <파리, 아름다운 시절> 전시로 넘어가니까 여자들이 급 날씬해집니다.(..........) 르느와르 그림만 봐도 아 내 팔뚝처럼 친근해...하고 통통했는데ㅠㅠㅠㅠ아 미의 기준이란.

6. 로트렉 그림도 한 장 와있는데 아 역시 약빨고 술먹고 화가로 유명(.........)해서 그런지 그렇단 느낌이 팍팍? 로트렉도 고갱도 어두운 색감이라 좋아하진 않지만 역시 죽기 전에 진짜 그림을 보러 간 건 좋은 듯요.

7. 그 외 그림들은 감상 생략.

8. 꽃병과 머리장식핀!!! 특히 그 양귀비 머리장식!! 하악하악........보석이라 그런게 아니라 정말 예뻐요. 꽃병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군침 질질.

9. 의외로 진득하게 보고 싶은 그림들이 있어서 평일 한가할 때 왔으면 좋을 뻔 했단 생각이.

10. 인상파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전 12000원이 아깝진 않았습니다. 근데 8월 말까지죠? 이번 주말엔 돗대기 시장이 아니라 걍 인산인해가 되겠구나.(........)

덧글

  • 2014/08/26 15: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8/27 08: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키르난 2014/08/26 18:08 #

    그래서 저는 아침 일찍 오픈 시간 맞춰 갔더랬지요. 하하하하;ㅂ;
  • 사노 2014/08/27 08:15 #

    아 이런 방법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0 2014/08/26 22:45 #

    집앞인데도 사람들 무서워서 못가고 미루고 있었더니 어느새 끝날때가 되었네요 8ㅅ8 으 당장 내일이라도 가야겠네요
    덧붙여 지중미술관 꼭 가보세요..!! 제겐 진짜 감동이었습니다ㅜㅠ
  • 사노 2014/08/27 08:16 #

    진짜 가고 싶은데 늘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망설이고 있지만 꼭 가보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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