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간사이 먹자사자(10) 천년역사, 교토 아부리모찌. 일본여행&국내여행


교토 토박이 만화가들의 교토 소개 만화를 3권쯤 봤는데.
저자들이 모두 교토에서 먹을 음식 1위로 뽑은 것이(그러니까 단 떡 중;) 바로 이 이마미야 신사 앞의 아부리모찌입니다.
아부루(가볍게 겉만 살짝 구워내다)의 형용사형 아부리와 모찌(떡)이지요.



이렇게 이마미야 신사에 들렸다가 나오면.
딱 문을 등지고 서서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카자리야.
이집은 350년인가 됐다고 합니다.

이쪽은 무려 1000년 된(..................) 원조(........) 떡집, 이치몬지야 와스케.

모 만화의 소개로, 1000년된 쪽이 훨씬 덜 달고, 카자리야는 좀 더 단 대신 콩고물이 많다는 귀띰을 얻었던 지라.
조금이라도 덜 단 쪽으로 가봅니다. 일본인들의 덜 달다는 믿을 수 없긴 하지만서도.

드라마나 만화에서는 항상 저 바깥의 평상에 앉아 먹지만.
안에도 제법 자리가 넓습니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포장은 3인분부터.
참고로 3인이 2인분 시킨다고 뭐라고 하진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

앉으면 차부터 내줍니다. 엽차네요. 아니다 호지차였던가.......;;




나왔습니다~.
보통 이마미야 신사는 한국인들이 주로 관광가는 코스에서는 버스로 약 2, 30분쯤 떨어져있어서리.
게다가 일본전국이 난리가 난 토요일이었던지라 정말이지 한산했습니다.
일단 맛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닙니다.
딱 비주얼을 보면 상상이 가는 맛입니다. 인절미 떡 한 입거리를 숯불에 살짝 구워내어 일부러 태운뒤 달콤한 하얀 일본식 된장 소스를 발랐는데 전 정말 맛있게 게눈 감추듯 비워냈지요.
하지만 같이 간 일행들은 뭐 이런 게 1000년을 버텼다냐 그런 얼굴이었습니다.
일단 태운 맛이 너무 강하고, 이 된장 소스도 입에 안 맞는 사람은 잘 안맞나봅니다.
저도 대만족이지만, 일부러 다시 또 간다고 한다면..............글쎄요. (^^);;;;

정원도 멋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보인 절구 안 금붕어.

일부러라면 1번쯤은 가볼 만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아마 이 아부리모찌는 이마미야 신사에 들린 사람들이 액막이 겸으로도 먹었기에 그 세월을 버텨낸 듯도 합니다요.
이마미야 신사 자체는 뭐.......우리야 신데렐라가 된 에도 시대의 오타마에도 관심 없고, 남의 나라 역병 물리치는 신에게도 관심 없으니.

좋은 경험이었지만, 역시 일본인과 한국인의 입맛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느낌도.

뱀발: 이마미야 신사가 아니라 다른 절이나 신사 등 주로 가는 코스에 있다면 전 반드시 들릴 거에요ㅠㅠㅠㅠㅠ

덧글

  • 키르난 2014/02/25 08:46 #

    워낙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음..........;ㅂ; 안가도 될 것 같습니다. 크흑;
  • 사노 2014/02/26 08:32 #

    네, 아주 무리해서 갈 필요는 없지만 1000년의 역사를 한 번쯤은 맛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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