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 (문고판)최신간, 다이고 편 잡담. ommyouji


최신간이 올해 1월 14일 나왔지만.
아무튼 문고판으로는 최신간인 다이고 편입니다.

늘 그렇듯이 스포일러 포함이며.
세이메이X히로마사 아니 히로마사 총수의 사심이 가득한 오덕오덕 부녀자 빠와 감상 잡상이구요.



1. 피리 부는 동자.

정말 정말 드물게도 아니 처음으로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중장을 볼 수 있는 귀한 단편입니다.
아니 뭐랄까 진짜 히로마사 총수 동인지를 만드는 부녀자(+부남자)의 양쪽 싸대기를 호되게 후려치는 엄청난 단편.

"세이메이는, 히로마사를 끌어안아, 그 귀에 입술을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아, 네. 고맙습니다. 유메마쿠라 바쿠 선생님. 잘 먹겠습니다.

히로마사 중장님은 제발 아무 데서나 피리 불면 안되지 말입니다.
이번에도 히로마사의 피리 소리 때문에 이변이 났지만 그 이변이 모두 히로마사를 둘러싼 것도 한두 번이 아니지만 으음.
그나저나 슈텐 동자는 히로마사를 삼위(三位)도노라고 부르고 있군요. 언제부터 이렇더라....;;

갑자기 나타난, 히로마사와 필적하는 피리 실력을 가진 이름 모를 동자를 당시 재력가가 임금 앞에서 겨루게 하자고 하는 내용이라고 하면 내용이긴 한데.

[가르쳐주십시오,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글쎄----]
도만은 히죽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보아하니 세이메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듯 하구료]
[저는 아무 것도 모르옵니다]
[보기 좋은 얼굴이로다]
기쁜 듯 도만은 말했다.
[그것이 인간의 얼굴이고 사람의 얼굴이오, 히로마사 도노. 그대도 이제 겨우 사람 같은 얼굴을 하는구료]
[정말이지 보기 싫은 얼굴이겠지요]
[아니아니, 보기 좋은 얼굴일세]
[놀리지 말아주십시오]
[놀리는 게 아니라네. 재밌을 뿐이지]
[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그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안 가르쳐주지]
(롱롱롱............이라는 어미가 막 귀에 들리는 건 환청이다;;)


---------바쿠 쌤 고맙습니다. 저 이제 아시야 도만X히로마사 18금도 쓸 수 있....는 건 농담이고.

그나저나 도대체 도만의 마지막 [이걸로 된 거라고 쳐두지........]는 무슨 뜻입니까ㅠㅠㅠㅠㅠ바쿠 쌤...
전에는 신을 불러오고 신이 될 뻔한 히로마사의 피리 소리지만 이번엔 보살을 동자로 현신시켰습니다;;
아무튼 저무튼 진짜 동인지 100권은 나올 퀄리티.
세이메이, 도만, 세미마루 법사 등등 모든 인물들이 히로마사를 따듯한 눈으로 지켜보.........기는 개뿔!!
다들 히로마사를 괴롭히면서 즐거워하고 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저 먼 곳 마음 닿는 곳까지

제목은 의역입니다만.
정말로 아름다운 단편입니다.
바쿠 샘 문장력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군요.
이건 정말 뭐라고 말할 수가 없는 단편이에요.
삶이란, 꿈이란, 행복이란, 희망이란 그런 거로군요.
할머니 좋은 곳에 가셨길.

3. 백족(百足-지네) 꼬마

오랜만에 호러 아니 괴기스러운 단편.
이 이야기는 한 마디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

4. 야광배의 여자

이 단편이 가장 아름다웠다고(이 책에서) 꼽는 사람들이 이해가 갑니다.
그 사람의 혼도 아닌 집념과 원한도 어떤 것에 서릴 수 있다는 것도.
하지만 이제 히로마사는 피리 없이 그저 사심 없이 남에게 말 한 마디 거는 걸로도 원한을 승천시키는군요.
.............................히로마사 이 무서운 아이(?)!!
아시야 도만만큼 등장 좀 해줬으면 하는 카모노 야스노리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사형님 아이원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스노리와 세이메이의 [히로마사 저 무서운 아이!]에 [?????????????????]만 하는 히로마사 중장님 제가 좀 해쳐도 될까요 하악하악.......(........)

5. 견성

몇 개 단편은 빼버립니다. 사심 가득한 잡상이니까요;
아무튼 카모노 야스노리의 형인 카모노 야스타네, 심각상인 등장.
아 이건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훌륭한 단편입니다.
재능 없는 자의 질투는, 더군다나 그 재능 없는 자가 착하다면, 아아 진짜 이건 뭐라고 표현할 길이....;;;
하지만 역시 마지막에 부녀자는 침몰.

[나는 성인은 못 될 걸세, 히로마사..]
[못되는가]
[아아, 못된다네. 나는 무언가를 위해 나 자신을 버리고 살고 싶지 않으니까]
[어째서인가]
[자네와 이렇게 술을 마시고 싶기에 그렇다네, 히로마사--]
[바보......]
히로마사는 조금 부끄러운 듯 술을 마시고, 정원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러하다네....]
세이메이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님들하 역시 부녀자를 능가하시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백사전.

인간의 정욕이란 무엇일까. 아니 깨달음이란, 아니 그 전에 인간이란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려운 주제를 아름답고 쉽게 풀어내는 것이 이 음양사란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인듯요.
그나저나 히로마사가 뭔 말만 했다하면 [마음에 두신 분이라도 생긴 겐가, 히로마사]공격을 하는 세이메이;;;;
그리고 여전히 그 말에 삐치는 히로마사;;;;

7. 불언중납언

음양사의 어떤 단어는 일본어 발음이 더 마음에 들고, 또 어떤 단어는 그냥 한자 발음이 더 마음에 들고;;;
중납언 같은 벼슬 이름은 걍 한자 발음이 더 좋더군요;;
2013년 힘들었고 2014년도 좀 많이 나아져도 여전히 힘든 제게 어떤 깨달음을 준 단편.

[여름이 끝났나 했더니 바로 가을이 찾아오고. 가을인가 했더니 벌써 그 가을도 끝나가지 않나.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이 빨리 지나간다는 게 정말이었군 그래, 세이메이]
[음]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 것도 거의 이루지 못한 채 가을도 지나가고, 이제 올해도 끝나가고 있지 않은가. 사람은 이렇게 늙고 죽어가는 것일까, 세이메이----]
[그렇겠지....]
세이메이는 붉은 입술로 그렇게 중얼거리고, 기 입술로 잔을 가져간다.
[하지만, 그것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네-----]
[뭐가 말인가]
[그렇게 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가고 늙어가기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때 더욱 사랑스러움을 절실히 느끼지 않겠는가----]
[그렇다네, 세이메이. 그렇기에 인간은 시를 읊고, 음악의 소리에 취하고, 춤도 추는 것이겠지---]
[흐흠....]
[이 국화처럼 사는 법도 있을 테고]
[무슨 말인가]
[이렇게 모두 허무하게 말라가는 가운데 어디 피어 있는지 모르지만 향기만은 희미하게 느껴지네----그렇게 사는 법 말일세...]
[흐음]
[나는, 국화 향은 되지 못하네만 음악의 소리는 될 수 있을 지도 모르네. 미나모토노 히로마사라는 인간이 어디의 누군지도 잊혀지고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지만, 누군가 내가 만든 곡이라는 것도 모르고 연주한다면----그것도 그것대로 좋지 아니한가....]
[자네답군]
[자제는 어떤가, 세이메이------]
[나 말인가]
[자네는 이름을 남기고 싶은가, 재물을 원하는가.........]
[글쎄, 어떨지]
[모르겠나]
[나는 그저 내 뜻대로 마음대로 살아갈 뿐이라네. 명성도 재물도 그 다음에 제멋대로 따라붙을 뿐이지. 허무한 꿈처럼. 따라오면 따라오는 것이고 아니면 아닐 뿐, 아무 상관 없다네........]
[흐음..........]
[나는 말일세, 히로마사여, 이렇게 자네와 술을 마시고,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그것만으로 족하다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많은 일을 겼겠지만, 아무리 무슨 일이 생긴다해도, 히로마사여, 자네와 술잔을 나누는 지금이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채워진다네. 그 다음 일이야 아무 상관 없다네........]
평소와 달리 세이메이가 달변이다.
[왜 그러나, 세이메이?]
[뭐가 말인가]
[자네치고는 신기하군]
[신기해?]
[그런 말 하는 것이 말일세]
[국화 향에 취했나보이]

------------깨달음을 주시다가 다시 부녀자로 내모는 바쿠 쌤 퀄리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그렇고 진짜 동인지가 필요없는 세이히로였습니다. 끄읕.

뱀발: 쯔유코도 도만도 다 좋지만 제발 야스노리!! 야스노리 좀! 제발!!!!!!!!!!!!!!!!
뱀발 둘: 마이크로프트 홈즈 포지션이니 가뭄에 콩나는 출연율이긴 하지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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