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캔디캔디를 처음 접한 것은 책받침입니다.
2. 국딩 졸업생이긴한데 솔까말 캔디캔디 만화영화의 기억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오프닝 화면(한국어판)을 봐도 낯서네요. 만화책으로 더 많이 접해서인가.
3. 책정리를 하면서 한국어 해적판 캔디캔디를 싹 버린 기념(.........). 인쇄질도 그렇고 번역도 그렇고 그냥 일본어 문고판이나 봐야겠어;;
4. 만화책 다시 보니까 천하의 개쌍......ㄴ은 이라이저가 아니라 애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캔디는 정말 대인배네요. 나같으면 친구고 나발이고 없어. 제일 힘들 때 모른척한 애니 너라는 계집애! 때리는 이라이저보다 말리는 아니 못본척 하는 애니가 더 밉네요.
5. 캔디의 매력은 역시 그 긍정 빠와인 듯요. 얘 같은 친구 있으면 확실히 나도 즐거워질 것 같아. 역하렘물인 게 이해가 가는 캐릭터 쿠얼리티.
6. 역시 테리우스 같은 남자는 백미터 미남입니다. 스와니랑 햄볶으세요. 생긴 건 확실히 테리우스가 제일 낫긴 하다.
7. 이제 와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그 명작 <키다리 아저씨>의 변주곡이잖아.
8. 근데 앨버트 아저씨랑 얘 양녀 관계 아니었나? 얘들이 결혼할 수 있나????????
9. 역시 여기의 킹카는 스테아입니다. 아 패티..........패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소니도 앨버트도 테리우스도 다 필요없어 스테아 같은 남자가 진국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 이라이저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캔디가 간호학교 들어갔을 때 기숙사에서 만난 선배. 이 사람만이 캔디에게 대놓고 난 너 같은 사람 싫다고 했죠. 더 충격인 건 캔디가 <남한테 이런 말 듣는 건 처음이야.....>라고 했을 때. 아, 이라이저도 캔디를 괴롭혔지만 대놓고 난 너 싫어!라고 한 적은 없던가?;;;;; 어린 마음에도 그냥 별 일 없어도 그냥 싫을 수도 있구나 뭔가 신선함을 느꼈던 기억이.
11.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 싸움으로 정판 나오기 힘들다는데 아쉽습니다. 아쉬워요. 어차피 정판으로 나와봤자 인쇄가 그지같아지겠지만서도.
12. 지금 봐도 그림이 너무 예뻐요. 연출도 뭐.....손발이 오그라들 때도 있지만 감동적인 장면도 많고. 역시 고전은 대단하다.
13. 일본은 물론 한국까지 캔디가 미친 영향은 정말 엄청나네요. 만화계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14. 그런데 결국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그림작가 이가라시 유미코가 안소니 역의 성우랑 결혼했다 이혼한 거랑, 이 작가 아들은 남장여자로 화려하게 데뷔(?)하고 그걸 응원해주는 대인배 모습..........
15. 캔디캔디는 참 정말 온가족이 봐도 되는 훈훈한 작품인데 왜 <레이디 조지>(한국 방송 당시 제목이 뭐더라?;;)는 그렇게 막장 드라마냐......근데 이건 또 이것대로 재밌죠;;;;;;;;;;;; 팔목에는 비밀 담긴 의문의 팔찌~
16. 오늘 집에 가면 베르사이유의 장미나 다시 봐야겠어요. 이건 대원 정판 안 버리고 간직간직.
덧글
테리우스 같은 애랑 엮이느라 맨날 징징대는 캔디를 지금 본다면 등짝을 때려주고 싶을 것 같네요
...사실 닐이나 일라이자 같은 경우에는 철딱서니 없는 애들 심술 정도로 봐 주고 넘어갈 수 있는 레벨이긴 한데 말이죠.
6. 부담스러운 미남은 그냥 관상용. (응?)
8. 그랬거나 저랬거나 동산 위의 왕자님.
(...근데 그 왕자님, 킬트는 예법에 맞춰서 입고 있었을... 어이어이어이!)
15. 레이디 조지는 찾아보니까 들장미소녀 제니였다는군요.
(...캔디에 묻어가는 작명!)
남자는 그저 알바트 같은 남자가 최고 22222
진짜로!!!
비주얼로 보면 꼬꼬마시절 앨버트> 안소니 > 테리우스. 테리우스가 순위에서 밀린 것은 야는 늙었기 때문입니다.(어?) 성인 버전 앨버트는 오빠하면 딱 좋은데, 애인하기에는 미묘한?;
작은 숙녀 링(린?)인가는, 원작 보고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림이, 그림이이이이!! ;ㅁ;
나아아중에 만화책으로 다시 봤을땐 아 캔디 결국 최고 부자한테 가는구나 그 생각만 났죠.. 어찌보면 첫사랑한테 간건데.
다른 남캐들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