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지대방의 오미자 팥빙수 나의 먹을거리 잡담


한국적인 그 무언가는 사라져버리고 잡탕이 되어버린, 그러나 딱히 한국적인 것을 찾기가 힘들게된 서울에서 그래도 외국인이 오면 데리고 가는 곳이 인사동.
시시각각 가게들이 변하지만 삼청동, 북촌과 더불어 십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지대방이 지금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얼마 전부터 팥빙수를 시작했네요.
눈꽃같은 식감의 팥빙수를 선호하지만 오미자 팥빙수가 있길래 도전.

가격은.......얼마더라.
1인분과 2인분이 있고, 요놈은 1인분.
얼음에 연유와 우유, 그리고 직접 삶은 국산팥, 그 위에 떡과 얼린 감, 오미자는 여기에 오미자를 끼얹구요.
이외에 유자 빙수도 있던 듯.........유자 맞남.......

팥 자체도 설만큼은 아니어도 잘 삶고 다른 곳보다 덜 달아요. 식감 좋구요.
또 조금 단 맛도 오미자가 새콤하게 아주 잘 잡아줍니다. 괴식 될까봐 걱정했는데 새콤달콤 여름에 참 좋네요.
문제는 미숫가루. 저는 미숫가루가 팥빙수에 들어가는 건 광적으로 싫어해서리; 다음엔 꼭 빼달라고 해야겠어요;;;;
견과류까지는 어떻게 참는데, 미숫가루랑 젤리는 정말정말 싫어해서;;

빙질은 많이 아쉽습니다만 아삭아삭 씹히는 빙수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으니깐 뭐.
가성비도 여기가 인사동이라는 거 따지면, 또 몸에 좋은 재료를 일관되게 고집하신 지대방 사장님도 고려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미자 팥빙수는 일단은 제가 돌아다니는 곳에서는 처음 봐서.
다음에 지대방 간다면 유자 팥빙수에 도전해보렵니다.

뱀발: 내 몸이 다이아나 아니 파충류 아니 변온동물인 거 까먹고 에어컨 빵빵한 지대방에서 팥빙수 먹고 손끝이 아려와 목에 좋다는 산뽕잎차 또 시켰다능 그렇다능.....OTL

뱀발 둘: 사장님이 계실 때 어디어디에 좋은 차 있냐고 물어보면 추천해주십니다. 질문 고고씽.

덧글

  • 키르난 2013/08/06 08:41 #

    전 미숫가루파. 어렸을 때 맛있게 먹은 팥빙수들이 다 그래서 입에 각인되었나봅니다. 근데 요즘에는 미숫가루 넣는 곳이 많지 않던데 말이죠..^^:
  • 사노 2013/08/07 07:58 #

    전 어렸을 때 집에서 엄마가 해준 팥빙수만 먹었는데 미숫가루 넣지 않았던 기억이...그래서 싫어하나봐요; 카페 설은 미숫가루 말하면 넣어줍니다~
  • Kaai 2013/08/06 21:49 #

    오미자 좋아하는데, 요새 기력 떨어질 때 정말 딱이겠네요~!!
  • 사노 2013/08/07 07:58 #

    진짜 요즘 기력은 떨어지는데 왜 몸무게는 안 떨어지는지 모르곘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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