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소소, 일본 이자카야 체인점의 안주 잡상 나의 먹을거리 잡담



소소에는 전에 몇 번 가보고 안주가 가성비가 (저에겐) 별로 좋지 않아 패스했었는데.
........랄까, 홍대입구역 근처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합정, 상수쪽으로 가게 된 것도 있고.
하지만 검색해보니 기린 이찌방 프로즌 나마(생맥주)를 파는 곳이 이쪽에선 두 군데.
한 군데는 정말정말 맥주도 안주도 꽝이어서 결국 선택한 곳은 이곳.

.......사실 생맥주가 기린이 아니라 아사히였다면 아마 일행들이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드나들었을텐데.


기본안주를 양배추(+많이 안 짠 간장 소스) 무침을 주는 건 좋은데.
리필이 안되니 슬퍼요. 아 이런 건 현지화 좀 플리즈......




걍 꼬치도 시켜봅니다.
가성비가 그리 좋진 않지만 먹을 만 합니다.
역시 꼬치건 쿠시카츠건 바 형식의 가게에 앉아서 굽는 걸 보고 냄새를 음미하다 척하고 바로 주는 거 먹는게 낙이니까.

하지만 이제 소소를 몇 번 갈 것 같습니다.
군만두(야끼교자)가 메뉴에 있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남들은 치맥교를 믿지만 저는 만맥교를 믿습니다. 그리고 만두는 꼭 군만두여야합니다.
살찌는 지름길이지만 어쩌다 먹는 거라고 애써 합리화도 시켜봅니다.



시판 국내 냉동만두......인가 했는데.

고기와 마늘(혹은 양파도)이 들어간, 일본서 자주 먹은 군만두의 맛입니다.

맘에 들어 다시 시켰더니 이 정도로 태워서 나오는데 사실 이 정도 태워야 맛이죠.
8000원이라 아주 가성비가 좋은 건 아니지만 배채우는 용도가 아니라 생맥주 안주로는 그만입니다.
이놈때문에 다시 오게 될 듯. 어허허허허허엉.

삶은콩이니 몸에도 좋고 칼로리도 적을 거야 더더더더 생맥주를 합리화시켜주는 에다마메(삶은 풋콩).
까먹는 재미가 쏠쏠한데 소금 좀 덜 뿌려달라고 앞으론 말을 해야겠네요.

돌솥 아게도후(튀긴두부).
소스가 좀 달고 짭니다. 뜨듯한 거 먹고 싶어서 시킨 건데(냉방이 너무 쎄;;;;;;;) 다신 안시킬 듯.

야끼교자 다음으로 좋아하는 야끼오니기리(구운 주먹밥).
2002년말 오사카의 스파월드라는 곳의 한 술집 체인점에서 제 인생 최고의 야끼오니기리를 만난 뒤.
이놈이 메뉴에 있으면 반드시 시켜보건만 아직까지 그 집만한 곳이 없네요.
2009년에 다시 갔더니 체인점이 바뀌어서 그저 눈밀.........
추억보정도 있겠지만 진짜 그 맛이 그립습니다.

두 개에 4천원.
요깃거리로 좋았어요. 밥도 짭쪼롬하니 괜춘했고.
구워진 정도가 살짝 아쉽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럽네요.

일행 중에 워낙 가려먹고 입맛 까다로운 사람이 많아 여러 가지를 시켜보진 못했는데.
다음에 가면 야끼교자를 베이스로 다른 것도 한 번 주문해봐야겠습니다.

뱀발: 옆자리가 너무 시끄러워 눈살 찌푸리고 있는데, 직접 말한 것도 아닌데 우리 얘기를 지나가다 들은 종업원(알바생?)이 정중하게 부탁해서 덜 시끄럽게 해주셨습니다. 화장실도 그렇고 서비스는 참 맘에 드는 가게에요.


덧글

  • 키르난 2013/07/18 08:30 #

    간이 세다고 해도 하나 같이 다 맛있어 보이는걸요.;ㅠ; 갈 시간이나 체력이나 자금은 안되니 그저 집에서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방법 고안을..ㅠ_ㅠ
  • 사노 2013/07/18 18:06 #

    간이 세도 술안주로는 적당하달까.....술과 술안주 가격 자체가 가성비는...가끔이라면 견딜 만 합니다ㅠㅠㅠ
  • 나이브스 2013/07/18 15:52 #

    아 저 군만두!

    고독한 미식가에서 나온 교자랑 비슷!
  • 사노 2013/07/18 18:06 #

    아무래도 일본식 군만두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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