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탐방(6) 대실망, 커피한잔. 나의 먹을거리 잡담


사직공원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문방구인가 했던 독특한 외관 탓도 있고.
사진 외쪽에 보이는 화덕 호떡이 궁금하기도 했고.
서촌에 관한 책 뒤페이지를 장식했기도 하고.
숯불로 커피 볶는다고도 하고.
여러 모로 궁금해서 가본 가게입니다만..........


로스팅 기계가 보입니다.
느낌은 뭐랄까 빈티지하기보다는 먼지가 좀 뽀얗게 쌓인 게....
옛날 단독주택 살 때 있던 다락방 창고가 생각나네요.

폐품 재활용 인테리어(조명등은 바가지)는 재밌긴 했으나.
여기는 카페니까 커피가 중요하죠.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에티오피아였던 듯.
그리고 이 커피는 내가 마셔본 개인, 그것도 직접 로스팅한다는 카페의 커피 중에서 쵝오로.....

이런 표정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림출처: 유미조 님)

저만이 아니라 나머지 일행도 한 입 마셔보더니 고개를 가로젓네요.
용산 파파이스 이후로 오랜만에 가배족욕탕을 마셔봅니다. 아 그래도 거긴 가배도하탕이었으니 이건 좀 낫........지가 않아.
정말 대실망했습니다. 커피맛을 기대하고 갔는데.
만약 제가 운이 없었던 거라 해도 이건 정말이지 에러. 대실패.

커피가 그러니 당연히 그저 그런 카페라테.

그냥 코코아. 그냥 집에서 타먹는 그런.
이건 사장님 혼자 영업하는 가게이니 그렇다쳐도.

홍차 마니아가 울쌍을 짓게 만든 홍차.
단, 잔은 따듯하게 데워나오긴 했습니다.

그냥 가루 쌍화차.

일행 모두 대실망.
가자고 했던 내가 죄인 된 분위기.

뭐 그렇습니다. 서촌 탐방 중 최초로 실망, 그것도 대실망한 가게가 나왔네요.
화덕호떡이 궁금하긴 하지만 다신 안 갈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바깥이고.
서비스가 나쁜 건 아니지만 카페에서 커피가 제일 중요한데 그놈의 커피가.....Aㅏ..............OTL.

그냥 닥치고 서촌에선 커피가 생각나면 광화문커피나 플랜비로 가야겠습니다.(ㅠ.ㅠ)

덧글

  • 손미 2013/03/07 10:41 #

    인테리어에 신경쓰느라 맛에 미처 신경못썼나보군여..
    밥집이든 커피집이든 뭣보담 맛이 생명인데 말이져..
  • 사노 2013/03/07 19:58 #

    저는 커피맛 엄청 기대했어요. 슻불로 커피 볶는 집이라고 쓰여있고 로스팅 기계도 있어서ㅠㅠㅠㅠㅠ그런데 이런 배신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 유나 2013/03/07 11:34 #

    정말 커피는 복불복이더군요..[..]
    인테리어나 유명세가 그 맛을 보장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 사노 2013/03/07 19:58 #

    인테리어보다 커피맛으로 유명하다더니 초심을 잃은 걸까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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