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탐방(4) 광화문 커피. 나의 먹을거리 잡담


마치 창고.....아니 빈티지 상점 같은 외관도 그렇지만.
1987년부터 했다는 내공 자랑(?)에도 끌려 들어가보았습니다.
평도 좋은 가게였다는 기억도 어렴풋이 나서요.
서울은 흥망성쇄가 워낙 심한 동네라 교토처럼 몇 백 년 된 가게는 찾기 힘드니 몇 십 년 된 가게라도 신기하죠ㅠ.ㅠ


따닷한 햇볕 드는 창가에 자리잡습니다.
문득 고개를 드니 추리소설에 어울릴만한 조명이 눈에 보입니다.



메뉴판의 동물이 무엇인지 사장님께 여쭤보는 걸 깜박했네요.

어떤 글을 보니 이 가게 사장님은 옆의 효자베이커리 때문에 샌드위치도 빵도 케이크도 팔지 않고.
홍차나 주스 등 그 흔한 메뉴 추가 없이 정말 순수하게 간판 그대로 "커피"만 팔고 계시더라구요.
진짜로 정말로 커피만 파는 이름 그대로 카페입니다요. 아 이름은 커피지만;

빈티지 상점 내진 고물상 같은 가게 내부.
의자가 제각각인 것이 오히려 묘하게 늘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가게의 압권은 가게 문을 열 때 코를 그야말로 각성시킬 정도의 훈훈한 커피향이죠.
각성이라고 했지만 그야말로 의자에 늘어져서 커피향과 맛을 즐기며 일러스트 가득한 행복한 책 한 권 읽고 싶은 그런 향이랄까.

카페라떼.
커피가 좋으니 카페라떼도 좋을 수밖에요.

머그잔은 아무 특징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머그잔도 다양하게 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지만서도.
입이 까다로운 일행 왈, 블랜드 커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요.
전 에티오피아로 시켜보았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리필 인심도 좋다고 하시는데 다른 카페 하나 더 가볼 예정이라 일단 커피는 패스.
향도 가격도 분위기도 만족스럽지만 역시 아직까지 오사카 히라오카 커피의 충격이 남아있어요.
정말 맛있는 커피가 땡긴다면 서촌에선 이 가게가 제일 좋을 듯 싶습니다.
.......라고 썼지만 아직 서촌 카페들은 다 가보질 않아서리. (^^);;

쓴 커피에 익숙치않은 일행도 마셔보고 맛있다고 느낄 정도의 내공은 있는 가게니까.
서촌에서 커피 땡기면 한 번 들어가보세요.

덧글

  • 키르난 2013/02/25 08:30 #

    위치가 어딘가 했더니 효자베이커리 근처군요. 다음에 빵집 들릴 때 겸사겸사 가봐야겠습니다.+ㅅ+
  • 사노 2013/02/26 07:50 #

    효자베이커리도 들렸습니다~굳이 갈 건 없지만 서촌 간다면 들릴 것 같은 가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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