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탐방(3) 칼질의 재발견, 서양식의 재발견(?). 나의 먹을거리 잡담


서촌탐방도 그렇고 서촌을 다룬 기사나 블로그에서 꼭 보이는 이 가게, 칼질의 재발견.
비교적 저렴하고 양심적인 가격으로 서양식을 즐길 수 있다는 기사는 그렇다치고.
간판이 너무 예쁩니다.(...............)
가게 이름도 너무 귀엽구요.
게다가 간판 밑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오 이거 도전해볼 만한 가격인데?하고 도전.



대가족이 나오는 전혀 현실반영이 안되는 구태의연한 시가중심주의 남녀차별(이라고 여자만 고생하는 거 아닙니다 한국 남자도 *나게 고생하고 있죠) 아침저녁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마당 있고 화장실 바깥인 6, 70년대 한국식 가옥이 귀엽기도 하지만 역시 살고 싶진 않더라구요. 화장실 가려면 실제로 여기에서도 일단 바깥으로 나와야하고, 변기가 비데가 아니라 차가워서 좀 고생하기도 합니다.
(뜨거운 물은 잘 나오지만 세면대가 너무 좁아 물이 튀기 쉬운 것도 에러^^;;;)

좋다는 평이 자자한 식전 빵입니다.
올리브유에 겨자를 섞었는지 살짝 매콤한 것도 맛있네요.

워낙 안 짜게 먹는 집안인지라 조금 짜게 느껴졌지만 다른 일행은 별로 안 짜다고.
그것만 빼면 사가고 싶은 빵입니다.

샐러드. 이건 3인분.
채소맛이 그대로 느껴지게 살짝 뿌린 드레싱이 참 좋네요.

연어요리.
저는 생선하고 안 친해서 한 입도 못뺏어 먹었지만(......) 맛있다네요.

저는 닭가슴살을 시켰는데 이거 완전 히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닭가슴살인데 레몬과 요구르트에 절여서 오븐에 천천히 구웠다는 이 요리는 제가 먹어본 닭요리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구운 마늘도 좋았지만 히트는 시금치.
그냥 단순하게 기름에 볶았다는데 어쩜 이리 맛있는지. 엄마표 시금치 나물에 이어 제 인생 두 번째로 맛있는 시금치에요.

소고기.
개인적으로 한 입 빼앗아 먹고 다신 안 뺏아먹었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이 강하게 나온느 스테이크(호주 와규)인데 전 고기교 신자가 아니고ㅠㅠㅠㅠㅠㅠ
고기맛도 잘 모르고ㅠㅠㅠㅠㅠㅠㅠㅠ그저 조금 달달한 갈비 양파와 채소 쌈장 맛으로 쫌 먹을 뿐이고ㅠㅠㅠ
하지만 맛에 까다로운 일행은 모두 격찬. 가성비가 엄청 좋았다고요.

소고기 구운 정도입니다.

점심 메뉴가 저렴한 대신 후식은 별도로 주문해야합니다. 가격은 6000원.
이번엔 대추 아이스크림과 어쩌고 저쩌고 케이크인데 메뉴판을 찍었으니 메뉴판이나 봐야지;
케이크는 솔직히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하지만 저 대추 아이스크림은.....

흐어엉 대추차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 대추 아이스크림은 지금도 눈앞에 어른.......아니 입속에 맴돕니다.
대추 싫어한다는 일행도 열심히 쳐묵쳐묵. 아 세상엔 이런 맛도 있군요.

좀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폰사진은 확실히 차이가 나네요.
(당연하죠; 그럼 뭐하러 카메라를 사;;;;;;)

아 케이크 이름이 어려웠군요. 어쩐지 내 뇌에 남아있질 않더라.

달마다 메뉴가 바뀌는 듯 합니다.
저녁은 점심보다 만 원 정도 비쌌던 듯.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자주는 못 가겠지만 1년에 서너 번은 갈 듯요.
나중에 저녁에도 도전해보렵니다.

뱀발: 테이블마다 놓인 꽃이 조화면 레스토랑 자격 실격이라고 [헤븐?]이란 만화에서 본 듯도 아닌 듯도.
꽃이 참 예뻤어요~.

홈페이지 http://www.restaurant-kaljil.com/

덧글

  • 키르난 2013/02/24 16:48 #

    아, 고기....;ㅠ; 거기에 대추 아이스크림...;ㅠ; 간절하게 땡깁니다. 언제 한 번 가봐야겠네요. 하지만 가보겠다 하고 항상 미룰 뿐이고.;;
  • 사노 2013/02/25 08:37 #

    1년에 두서너 번은 가게 될 것 같아요. 다음엔 저녁 메뉴 도전해보렵니다. 역시 진짜 맛집 명소는 강북이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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