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 - 김동화 <요정 핑크> 그 외 만화 잡담


우리 레인보우 왕자님 다리를 말다리로 만들어놓고 재벌2세 빈씨를 역무원 아들로 만들어놓은 애니 따위는 역사에서 사라져라.

빈방 책장 한구석에 굴러다니던, 하도 열심히 봐서 걸레가 되어버린 요요코믹스판 요정핑크.
쩔그렁쩔그렁요요, 코코나비 등 좀 사놨는데 이사 몇 번 하면 만화책부터 없어지네요ㅠㅠㅠㅠ

연재는 보물섬이었죠?
이 때 김동화 그림은 지금 봐도 예쁘네요.
여담이지만 전에 사인회 때 요정 핑크 그려주세요 했더니 난감해하시면서 옛날 그림이라 못그려요....뇨롱....하셔서 그냥 아무 거나 그려달라고 했던 눈물의 기억이 또 새록새록.

아 요정 핑크의 마법은 저 더듬이가 하트형이 되는 거였지.....



시대가 보입니다.

이때 아기공룡 둘리도 보물섬 현재진행형 연재였죠.
그런데 이 옹은 또 누구야......(.........)

200원에 호떡 4개였던 시대.
제가 고딩 때는 500원에 2개였습니다.(나이 나온다........)

큰 핑크(아니 진짜 핑크;;) 참 예쁘네요. 지금 봐도 예쁘다.

어렸을 땐 와 멋있다 이랬던 레인보우 왕자님인데 지금 보니까 게......게...........게이스럽다고 왜 말을 못 하니.

위에 보면 사진 출판사 이름이 보물섬인데 아래엔 새소년으로 급히 고친 티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권 뒤에 보니 와 가격이......가격이.........

고롬보도 정말 오랜만이네.
그나저나 짜장면 값 600원.(................)
10만원이라 뭐 그까이꺼 한 4명이 배터지게 술 먹고 안주 먹으면.(.........)
이렇게 물가는 오르고 어른이 되어가고.(........)

해운대가 참으로 썰렁합니다.
저 때 땅 좀 사놨으면 돈 좀 만졌으려나요.
이렇게 또 어른이 되어가고.(........)
그나저나 연수씨 같은 여자 어디 없나요 나도 아내가 필요해(......).

배경이 정말 한국적이였다.......그림체는 서양스러워도.
스마트폰 시대에 다시 이걸 보니 참......저 전화기는 아마도 주황색이겠죠.

핑크 아톰 참 좋네.

아아 보물섬이다 보물섬..........
......이라고 썼지만 사실 보물섬 본 기억은 거의 안 납니다;;;

아아아아아아 내 사랑 깨몽, 다섯 개의 검은 봉인, 으아아아아아 나 저거 책으로 있었는데 왜 다 사라졌니.
왜냐면 옛날 만화 넣어놓은 사과박스 하나가 이사할 때 통째로 사라졌기 때문이죠ㅠㅠㅠㅠㅠㅠ
난 그 때 학교에 갔을 뿌니고 이삿짐 못챙겼을 뿌니고 한 1주일 뒤에 아라쓸뿌니고ㅠㅠㅠㅠㅠㅠㅠ

가격이 오르긴 올랐습니다.
그나저나 90년생이라면 지금 서.....성인이죠? 후덜덜.

책이 걸레가 되었지만 역시 못 버리겠습니다. 소중히 잘 간직할래요ㅠㅠㅠㅠㅠ


덧글

  • 삼별초 2012/11/27 08:26 #

    저런 만화들이 요즘에 다시 완전판으로 나와도 좋겠는데 말이죠
    날아라 슈퍼보드 나와라 좀 ㅠㅠ
  • 사노 2012/11/27 17:54 #

    그런데 업계 얘기 듣자하니 저 당시 원고는 분실사고도 많아서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키르난 2012/11/27 08:48 #

    어, 근데 요정 핑크는 결말이 어땠지요..ㄱ-; 다섯 개의 검은 봉인은 정말 제목만 아련하게 기억나는데 굉장히 암울한(!) 내용이었다고만 기억합니다. 흑;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아쉬워 하는 것은 꿈속의 기사인데.. 이건 한참 뒤의 책이지요.^^;
  • 사노 2012/11/27 17:55 #

    핑크는 더듬이 힘을 나누어 레인보우 왕자와 함께 요정나라로 돌아가고.......
    빈씨는 연수씨 데리고 대문 벨 누르는 걸로 끝나요. 나름 해피앤딩이랄까요?;
  • 잠본이 2012/11/27 20:33 #

    빈씨 아버지가 집안에서 빈씨가 어릴때 불고있던 장난감 나팔 불고 있는데
    빈씨가 연수씨 데려와서 그 소리 들으며
    "여기가 우리 집이야. 이 소리는 아기 코끼리를 기다리는 아빠 코끼리의 슬픈 노래고."
    "가난한 고학생인줄 알았더니 빈씨 알고보니 부자네."
    "어떻게 알았지? 우리집은 나와 아빠, 父子야."
    그리고 빈씨가 초인종 누르면서 뭐 요러는 걸 먼발치서 보여주며 끝나죠.
    "알고보면 우리 아빠 무지 좋은 분이야. ...나도 좋은 사람이고." (히죽)

    ...요정핑큰데 어째 결말은 빈씨 귀가기로 끝나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OTL
  • 무희 2012/11/27 17:57 #

    가끔 나오는 핑크 양 본체(?)에 오오했었지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인어 왕자님 모델로 세웠는데 조명이 너무 강해서 쓰러진 동안 관객 시선을 끌기 위해서 핑크 양이 어른으로 돌아와 춤추던 장면.
  • 사노 2012/11/27 17:56 #

    오오미라는 말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말씀하신 그 장면은 정말 멋진데 애니에서는 뜬금없이 말다리에 핑크도 안 나오고 말다리에 놀라지도 않은 디자이너가 쫓아내는 황당시츄에이숑......;
  • JinAqua 2012/11/27 21:41 #

    오오미는 아니고 오오..라고 쓰셨네요(수정하신건가요?)
  • 사노 2012/11/28 20:24 #

    수정 감사드립니다. (^^);;
  • 한이연 2012/11/27 09:04 #

    1500원 단행본 둘리를 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보물섬의 열렬한 독자였었죠.. -_-;; 사노님 왠지.. 비슷한 연배로 느껴짐이.. ㅎㅎ
    깨몽도 정말 좋아했었던... ㅠㅠ
  • 사노 2012/11/27 17:57 #

    보물섬을 본 기억은 아득해요. 하지만 요요코믹스 부모님께 졸라서 산 기억은 납니다. ㅎㅎㅎ
  • 루나리나 2012/11/27 10:08 #

    요정핑크는 애니메이션도 좋아했어요 레인보우 왕자님이 나뭇가지로 변하는게 좀 무서웠지만;;
  • 사노 2012/11/27 17:57 #

    애니가.......음.......................애니는...........흑흑흑........
  • tarepapa 2012/11/27 10:56 #

    애니보다 소세지 광고가 더 퀄리티가 쩔어줬다는 전설이 있죠.
  • 사노 2012/11/27 17:57 #

    저런, 그건 기억도 안 나네요;
  • 니힐 2012/11/27 12:17 #

    앗앗앗 코코나비!!! 좋아했지 말입니다 ㅎㅎ
    요정핑크 간만에 보니 추억돋네요
    갈채 시리즈도 좋았는데!!
  • 사노 2012/11/27 17:57 #

    코코나비 잃어버린 것이 천추의 한.......ㅠ.ㅠ
    갈채시리즈는 몇 권 남아있습니다.
  • 코토네 2012/11/27 23:46 #

    코코나비...!! 추억의 작품이지요. 그러고보니 저는 고유성씨의 로보트킹과 해저마녀를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렸습니다. ㅠㅠ
  • 마르타 2012/11/27 13:03 #

    저도 소장했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나저나 레인보우 왕자님 모델하다 변신했을 때 만화책에선 인어왕자됐는데, 애니판에서 반인반마로 하반신 말로 변해서; 멘붕했던 기억이 나네요.
  • 사노 2012/11/27 17:58 #

    저도 그때 멘붕...................초딩.......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 국딩이구나 아무튼 반 애들 다 같이 멘붕........
  • 메이밍밍 2012/11/27 13:40 #

    보물섬 저 어렸을적 로망이었죠 아버지를 졸라서 사서 보곤했는데
    요정핑크 저도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옛날 우리나라 만화들 다시 나와주면 참 좋을텐데요 ㅎㅎ
  • 사노 2012/11/27 17:58 #

    애장판 나오면 샤럽앤텍마머니를 외칠텐데 말입니다.
  • RosyRose 2012/11/27 13:41 #

    아... 캐릭터만 기억나네 했는데, 위엣분들 댓글 보니 제가 기억하는 그게 맞네요!!
    만화책은 본적이 없는거같지만, 애니판은 테잎 늘어지도록 봤죠>_<ㅎㅎ
  • 사노 2012/11/27 17:58 #

    만화책이 훨씬 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얌이 2012/11/27 13:57 #

    요정핑크 정말 좋아했는데... 이렇게라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ㅜㅜ
    저는 핑크 찾으러 왔던 콩알요정? 들이 식빵을 차로 만들어 탔던게 너무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요.
    보물상자 찾아놓고서 가라앉지 않으려고 보물을 다 바다에 던지던 것도 ㅜㅜ

    위에 어느 분도 쓰셨지만 정말 요정핑크가 복간되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지금봐도 그림도 예쁘고 내용에 꿈과 희망이(...) 넘치는 듯...


    *박동파님의 코코나비!!!! 걍 반가워서 한마디 적었습니다<-
  • 사노 2012/11/27 17:59 #

    일곱전사들이죠? 식빵 차에 건포도 바퀴였던가.........요정핑크 보면 나쁜 사람도 나오지만 꿈과 희망에 넘쳐서 다시 봐도 행복해요.
    코코나비는 그저........분실 생각하면........웃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
  • 잠본이 2012/11/27 20:36 #

    애니는 빈씨에 박기량씨, 레인보우 왕자에 박일씨라는 당시로서는 호화 캐스팅(정작 핑크가 누구였더라)임에도
    그 말다리의 만행이라든가 기타등등으로 인해 영 볼맛이 안나서 도중에 꺼버렸었죠.
    그래도 머털도사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MBC 왜그랬니;;;

    만화는 고생해서 구했던걸 집에 둘 자리가 없어서 아는분한테 팔았는데
    나중에 그분이 덕질을 그만두고 집에 있는 책을 다 정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까워서 멘붕(...)
  • 사노 2012/11/28 20:25 #

    저도 정말 요정핑크가 애니화된다고 해서 어린 마음에 얼마나 기대했었는데ㅠㅠㅠㅠㅠㅠ
  • 코토네 2012/11/27 23:45 #

    요정 핑크는 참 오래간만에 보네요. 보물섬에서 핑크의 첫 등장 부분은 본 적이 없지만, 마지막화는 레인보우 왕자와 함께 무지개다리를 타고 그린우드로 돌아가는 장면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고보니 애니 쪽은 저도 딱 한 번 봤었는데, 레인보우 왕자의 다리를 인어다리(말다리였던가;;)로 만들어버리는 만행 때문에 기분이 나빠져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 사노 2012/11/28 20:25 #

    저 역시 절대 안 봅니다ㅠㅠㅠㅠㅠㅠ내 레인보우 왕자님을 돌리도ㅠㅠㅠㅠ
  • 烏有 2012/11/27 23:49 #

    복간이 안된다면 리메이크라도 해주면 싶습니다.
  • 사노 2012/11/28 20:25 #

    그런데 그렇게 나왔던 천년 전설 아카시아의 전례가 있어서ㅠㅠㅠㅠㅠㅠ
    김동화 씨 작품중 아카시아(옛날 것)을 꼭 다시 보고 싶은데 못 보지 말입니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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