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즈카 오사무 상도 받은, 등신대 일본인과 현대 일본, 일본어를 재밌게 볼 수 있는 OL진화론.
1권에선 사장들이 어이쿠 이 호황기 언제까지 갈까 OL들은 적당히 시집이나 가지 뭐~이랬는데 세상은 변하고.
아무튼 일본쪽 위키피디아를 보고 깜놀한 사실 몇 가지.
1-33권 나오는 동안 대충.......23년은 흘렀겠네요. 우와 애가 태어났음 대학도 졸업했겠다 후덜덜.
1. 표지의 단발머리 쥰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처음엔 옆의 미나코가 주인공이었다고. 엥?
2. 10권대에는 <29세에 독신에>. 그리고 20권 언저리부터는 <35세에 독신에).
3. 초기 설정 보니까 아 버블경제.......하고 느낀 게 쥰이 담배 피웠었어.......어 별 상관 없나?????
4.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과장님은 이름이 한 번도 안 나왔다.
5. 마찬가지로 과장님 사모님도 이름이 한 번도 안 나왔다.
6. 과장 부부 아들 이름이 이치로인 건 몇 번 나와서 아는데 딸 이름이 사츠키인 건 거의 나오지 않아서 처음 알았다.
7. 초식남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초식남이었던 35세 독신남 대표 다나카. 그러나 이런 좋은 남편감, 애인감이 썩고 있다는 데서 부조리함을 나는 느낀다.......
8. 쥰의 고딩 시절부터의 애인인 모리시타는 단 한 번도 이름이 나온 적 없다. 아니 근데 쥰 너는 몇 십 년 애인 사이면서 애인을 성으로 부르니.......?
9. 쥰의 아빠가 공무원인건 위키피디아 보고 처음 알았다.
10. 위키피디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초기 부동의 인기 캐릭터 <사장비서 레이코>는 아마도 17권까지 나왔을 거임.
11. 그 뒤로는 사장은 가끔 나왔는데 역시 20권 중후반 대부터 사장도 안 나옴.
12. 11권, 그러니까 한국에 정판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과장은 소위 세쿠하라(.....)에 꼰대 기질에 지금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였지.
13.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다지 설정이 변하지 않은 건 과장 사모님 하나 정도.
14. 안 변한 것 같았던 쥰도 초기와는 좀 달라서......담배라던가 담배라던가......
15. 아니다 모리시타 군도 그닥 변하지 않았다.
16. 1권부터 33권까지 날 잡고 보고 있으면 일본의 현대사가 보인다 보여.........
17. 일본어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직장 예절 사회 예절 등에 대한 공부도 되는 아주 좋은 책.
18. 아니다 히로미라고 안경 쓴 OL도 하나도 안 변했구나.
19. 사장비서 레이코는 역시 불경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인가보다.
20. 이 작가는 OL진화론에서는 안 그런데 <우리집이 최고>에서는 묘하게 남존여비가 보여서 뭉코처럼 책 모으다 되팔아버림.(.......)
결론은 강추 만화라는 거.
뱀발: 그런데 결국 정판은 다시는 안 나오는 건가?
덧글
용자 출판사가 권리 인수해서 전권 출판해주면 좋겠지만...... 어렵겠죠.
정발 당시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만화의 내용에 공감할 수 있는 여성 독자층도 꽤 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만.
번역 올려주실 때마다 다 보고 싶어서 아쉽습니다.
2. 다나카는 눈치코치가 황이라 여친이 없습니다.
3. 회사 다녀보니까 과장님 장기 출장 갈 때의 그 들뜨는 마음을 좀 알 것 같더군요...
2. 다나카의 눈치코치 황은 꼴마쵸의 백만 배로 좋긴 한데........
3. 그건 직딩 누구나 느끼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정도 연재했으면 재미가 떨어질만도 한데
이분은 참 재밌게 만드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