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현재 일본 여성(기혼 대 미혼) 결혼관. 개인적 잡담

with 8월호의 이 기사는 여러 모로 재밌었습니다.
일본은 유리천장.....은 몰라도 여러 모로 한국보다 남녀평등이 좀 이상한(?) 나라라서 결혼관의 변화도 궁금했었거든요.

결혼상대에게 중요한 것은? 이 질문에 기혼 대 미혼으로 비율 변화가 재밌었습니다.
왼쪽이 기혼, 오른쪽이 미혼입니다.
위에서부터 성격, 바람 안 피우기, 금전감각, 수입, 외모, 애인 가족, 나이, 속궁합(......), 학력.

재미있는 건 기혼자들은 남자에게 바라는 수입이 확 주는 겁니다.
수입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지만 금전감각에 대한 기대는 늡니다.
그리고 남자의 가족에 대한 지수가 느는 것도 재밌네요. 현실 반영이랄까.
나이는 무려 0%가 되는 기혼의 위엄. 살다보면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까요.
학력은 반도 더하게 줄어드는군요.
외모는 1/4로 줄어드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런 설문조사 외에도 여러 질문에 대한 상담도 실려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작.

질문: 애인을 사랑하기는 하는데 수입이 너무 적어요. 전 결혼하면 퇴사하고 싶은데........
답: 너도 일해. 사랑한다면서 왜 너만 편하려고 해.

거기에 상담자만이 아닌 다른 기혼 왈.
앞으로의 일본은 너도 안 벌면 못 산다. 그러니까 돈도 같이 벌면서 가사도 분담하는 게 현실적이다.

그렇죠. 결코 주부를 얕보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경제활동도 해야 그나마 말할 권리가 생기는 거죠.

[고토부키(壽) 퇴사]라는 말이 남아있을 정도로(많이 사어가 되긴 했지만) 아직도 결혼=퇴직, 그것도 나는 가정에 충실한 주부가 되겠어!가 아니라 사회생활 하기 싫어~~이런 철없는 아가씨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기혼자님들 멋져염.

아무튼 생각할 꺼리가 많은 설문과 상담 기사였습니다.



덧글

  • 시바우치 2012/07/18 10:05 #

    결혼/출산 퇴사를 여자에게 강요하는 기업, 사회분위기 즉 현실의 성차별이 워낙 오래되어서 저런 사고가 장려되어 위와 같은 발언을 하는 젊은 여성이 나온 것 같긴 합니다. (뭐 철 없는 건 어디나...ㅎㅎ) 우리나라도 사실 OECD 국가 중에서 성평등지수가 바닥을 치고 면접에서 여자에게만 향후 결혼출산 계획을 물어보는 회사가 많으니 사실 더 낫지도 않지만요.
  • 사노 2012/07/19 12:18 #

    아차차차.........그 생각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성에게 대놓고 애인 있냐 결혼 언제하냐 물어보죠......;;
  • JOSH 2012/07/18 10:37 #

    > 앞으로의 일본은 너도 안 벌면 못 산다. 그러니까 돈도 같이 벌면서 가사도 분담하는 게 현실적이다.


    이건 뭐... 한국이 일본의 미래인가.. (응?)
  • 사노 2012/07/19 12:19 #

    요즘 제 주위에선 다 집도 반반씩 합니다. 물론 맞벌이. 고로 당연하게 가사도 분담.
  • 함부르거 2012/07/18 10:57 #

    소폭이지만 기혼자들은 섹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 눈에 띄네요. (쿨럭)
  • 사노 2012/07/19 12:19 #

    아..........!(.............)
  • 히카리 2012/07/18 13:55 #

    미혼 여성은 취직할 때 남자친구 있냐, 결혼 언제 할 꺼냐 묻고,
    기혼 여성은 가족 계획이 어떻게 되냐는 걸 묻는 걸
    없애면 좋겠어요. 그런 걸 물으면서 여성을 채용하는 게 허울만
    좋아 보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둘이 벌지 않으면 살기 힘든 곳인데..ㅠㅠ
  • 사노 2012/07/19 12:20 #

    일본이 무써운 것 중 하나는 저런 여자애들이 방송에 나오니까 [아 좋은 옛날로 돌아가는군요 사고방식이] 이러는 아저씨들이 있다는 거.(.......) 좋긴 개뿔. 그러면 돈은 니가 다 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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