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코리안 델리. 소설, 영화, 음악 등등



벤 라이더 하우라는 미국인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1. 일단은 앞표지에 끌렸습니다만.

2. 한국인 장모와 조그마한 슈퍼(델리)를 같이 하게된 중상류층 출신 백인 사위의 이야기라니. 재밌어보이더군요.

3. 능력있는 변호사 마눌님 덕분에 월급은 적어도 하고 싶은 편집자 일 하던 주인공 벤은 팔자에도 없는 처가살이를 하게 되는데 안 그래도 험난한 처가살이의 최대 복병은 바로 마눌님이 한국계라는 것.

4. 이 책 읽고 어무이께 읽어보시라 했더니, [당최 프라이버시란 게 없는 한국인 가정] 부분에서 어머 이 정도는 아니다 얘........아니요, 엄마. 제 사춘기 최대 고민은 어무이께서 당최 노크란 걸 모르셨던 건데요.ㅠ.ㅠ

5. 한쿡 까는 건 아닙니다. 다채로운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있지만 묘하게 층층이 져서 서로 겹치지 않는 레이어케이크 같은 뉴욕을 자기의 실제 경험으로 실감나게 쓰고 있을 뿐.

6. 잡채 냄새는 외쿡인도 맛있게 느낄 것 같았는데. 쩝.

7. 전형적인 한쿡인 아줌마인 장모 케이를 보니 뭐랄까 그냥 마지막 사촌의 말대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던 우리 부모님 세대가 떠올라 그저 눈밀이..............

8. 그런데 아주 재밌는 문체는 아닙니다. 재밌으려고 노력은 많이 했지만. (^^);;;

9. 주인공 인내심이 부처급이군요..............우유부단하다고 할 수도 있고.

10. 영화화 얘기도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주인공 마눌님 개브 역엔 김윤진 씨가 적역일 거란 생각이. 어쩐지 이미지가. 영화 쪽이 훨씬 재밌어질 것 같단 생각도 드는데 결코 작가의 문필을 까는 건 아니라능.

11.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다문화 가정이 아니라 [가족 사업]이란 이런 거고 [가족]이란 이런 거고 또 [사회]란 게 이렇죠.

덧글

  • 키르난 2011/11/24 10:44 #

    내용이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문체가 평범하다면 끄응....
    인간극장 같은 곳에서 다루었어도 재미있었을텐데 말입니다.
  • 사노 2011/11/25 09:05 #

    솔직히 영화보다는 우리나라 인간극장 감이에요.....
  • watermoon 2011/11/24 13:37 #

    저도 읽으면서 엄청 재밌을 내용인데 참... 재미없게 썼다는 생각했어요
    작가가 편집자라면서... 이렇게 투덜대면서 읽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어요
    특히나 장모님의 잛은 한마디 한마디가....
  • 사노 2011/11/25 09:06 #

    전 존재감 없는 장인어른이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 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