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었다, 홍대 윤씨밀방. 나의 먹을거리 잡담


그냥 맛있는 게 먹고 싶었을 뿌닌데.
맛있는 것으로 5일간의 직딩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을 뿌닌데.
평이 좋아서 믿고 싶었을 뿌닌데.
산산이 무너진 토요일 오후여.



직딩 셋이 모였습니다. 으어어 지난 5일간 나름 다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이 울분은 맛있는 것으로 풀어야한다! 대동단결! 그래서 셋 중 둘이 어 평 좋더라 했던 윤씨밀방에 가봤습니다.
함박 정식과 볶음밥과 왕만두 둘에 맥주 3병을 시켰죠.

.........여기서부터 문제가 터졌습니다. 일단 엄청나게 더웠던 지난 토요일인데.
손님들 중 만두전골 시켜서 땀 뻘뻘 흘리는 사람들도 많았건만 에어컨은 잠잠.
결국 못 참고 제가 틀어달라 했습니다. 뭐 이런 건 문제도 아니죠. 다른 사람들도 참을 만 하니까 참았겠죠.
밧뜨.

맥주 세 병을 시켰더니 유리컵 두 잔에 플라스틱 물컵을 하나 가져오네요.

전하 승천할 지경. 이게 뭥미?하는 얼굴로 제가 쳐다보니.
컵이 없다고.

가게가 만원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컵 갯수가 부족하다니 이게 무슨 소립니까. 가게가 제대로 안 돌아간다는 소리죠.
이때부터 슬슬 불안해졌는데.

왕만두 1500원. 시중의 1000원짜리보다는 담백합니다. 그냥 그뿐. 별 장점은 없군요.

내 인생 최악의 함박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동생느님의 평을 씁니다. 전 좀 미맹(.....)인데 동생느님은 요식업계 6년에 혀가 좀 까다롭거든요.

겉은 타고 속은 퍼석퍼석합니다. 이게 뭥미??2222222222222222222
소스는 우라지게 짭니다. 한 입 드시면 세종대왕전하께서도 우라질! 외쳤을 정도로 짜고 느끼한 맛.
동생느님과 일행느님 왈. 이것과 오뚜기 3분 함박스테이크를 비교하면 오뚜기에 모욕이다!!!!!!!!!!!!

밥은 떡밥. 이건 뭐 밥인지 떡인지. 김밥천국의 찐쌀밥 수준이더군요. 내가 해도 이것보단 쌀밥 잘하겠습니다.
게다가 발사믹 소스를 뿌린 채소에서 소스가 밥과 그리고 함박소스와 뒤셖어 뭐라 말할 수 없는 오묘한 맛을 이루어내고.

동생느님 왈. 그나마 빵만 평범하게 맛있는 수준이랍니다. (P제과 T제과 L제과 등의 6년여 경력의 제빵제과사님의 말씀)

문제의 떡밥 어게인. 찍사인 제가 좀 그지발싸개처럼 찍긴 하지만 그냥 뭐 떡입니다.

베이컨김치볶음밥. 그 밥으로 했으니 뭐.......................
마가린으로 볶았습니다. 호불호가 분명하게 가릴 맛입니다.
하지만 마가린 볶음밥도 좋아하는 일행 모두가 으억했으니 그닥 맛있는 마가린 볶음밥은 아닙니다.
게다가 프라이팬이 식어서 나왔습니다. 네, 우리가 운이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서비스도 꽝에 맛은 더 꽝이었습니다. 어떻게 맛집으로 소문이 난 건지 모르겠네요.
그닥 입맛에 까다롭지 않은 저도 먹고 으으으했으니 까다로운 일행느님 두 분은 그야말로 이 돈 주고 이걸!? 이 분위기.
저렇게 겉은 타고 속은 퍼석하며 소스는 짜고 느끼한 함박 스테이크.
만원도 아닌데 제대로 컵 회전도 못시키는 서비스.
다시는 안 갑니다. 몇 만원이 허공으로 날아가서 분할 뿐이네요.

덧글

  • 2011/10/24 10: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사노 2011/10/24 13:30 #

    저도 간이 너무 쎄서 입안 위안 죄다 멍멍이었습니다. 돈 아까워서 화도 나구요.
  • 레드피쉬 2011/10/24 11:02 #

    다른분들이 올린 포스팅보니 평이 나쁘진 않던데 마음이 안드셨나봅니다ㅎㅎ

    전 아지 가보지 않아 뭐라고 얘긴못하겠네요ㅎㅎ
  • 사노 2011/10/24 13:30 #

    오뚜기 3분 함박스테이크가 백만 배는 나았으니까요 ㅎㅎㅎㅎ
  • 번사이드 2011/10/24 12:56 #

    저도 식당 불만은 몇가지 늘어놓긴 하는데...
    이 곳은 두루두루 적당한 가격에 먹는 컨셉의 가게라 봅니다. 요새는 분식집에서도 김치복음밥 ,만두 저 가격 이상으로 받는 곳 있으니까요.
    가격이 저 정도면 아무래도 맛에 한계는 있게 마련이라서, 저도 6천,7천원대 식당에선 불만평은 가급적 쓰지않으려 합니다...주중 스트레스 해소용 외식이면 좀 더 근사한 가게를 선택하시는 게 나았을 뻔 했습니다. 이번 주말엔 즐거운 외식 즐겨보세요^^;

  • 사노 2011/10/24 13:32 #

    적당한 가격에 두루두루 먹는 컨셉의 가게라도 맛없으면 맛없는 거죠.
    근사한 외식이래봤자 제가 서민 녀자라 5000~15000원 안쪽이고 이 가격으로도 행복 찾은 가게 많습니다. 6, 7천원대 식당이라도 불만이 있다면 쓰는 거고, 맛에 한계야 당연히 생각하고 가지만 다른 이들의 평은 사기인가 생각될 정도로 겉은 타고 속은 퍼석, 질나쁜 고기, 조미료 듬뿍인 3분요리보다 못한 소스, 떡밥.......이니까요. 근사한 가게에 대한 기준은 누구나 다릅니다. (^^);
  • 로쉽 2011/10/24 13:43 #

    제가 갔던때가 몇달 전이었는데 그때는 패티가 타지도 않았고 소스가 짜지도 않았었어요. 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사노 2011/10/24 13:51 #

    단순히 제가 운이 나빴다면 좋겠지만 요리 솜씨가 들쑥날쑥하다면 그것도 요식업으로썬 좀......그렇긴 하죠;;;
  • 루씨캣 2011/10/24 13:47 #

    몇 달 전에 가봤는데 저도 별로였어요. 포스팅처럼 욕나올정도는 '아직' 아니었지만;; 일부러 돈주고 사먹을 정도는 즈얼때 아닌;;
    동네 분식점수준이면 몰라도 소위 맛집대열에 오를 정도는 절대 아닌 듯요. 게다가 별로 싸지도 않잖아요?
  • 사노 2011/10/24 13:52 #

    분식점 가격도 그렇다지만 솔직히 맛집이라는 포스팅을 보고 갔기에 더 실망했어요. 그냥 배고파서 우연히 눈에 띄어 들어가서 먹었다면 좀 더 후하게 점수를 줄 수도 있었겠죠. 저도 별로 저렴한 가격이란 생각은 들지 않아요;;;
  • 대건 2011/10/24 13:49 #

    저는 저기서는 만두만 먹어봐서 다른 메뉴는 잘 모르겠어요. 서비스는 그냥저냥 기분나쁘지 않은 정도였구요.
    큰맘 먹고 평 좋은 가게 찾아갔는데 맘에 안들면 실망이 배가 되는것 같아요. 기대한 만큼 배신감도 크고 말이죠.

    함박이라면, 개인적으로 상수역쪽에 함박식당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거기는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담에 혹시 기회가 되시면 선택지 중에 하나로 넣어 놓으셔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
  • 사노 2011/10/24 13:52 #

    함박식당은 다녀와서 이미 포스팅을 했답니다. 이쪽은 가격 대 성능비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 일행과 같은 일행이 갔는데 정말 전형적인 일본식 함박스테이크고 또 맛은 있었습니다. (^^)
  • 청풍 2011/10/24 14:32 #

    음...가격 보니까 별로 기대를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뭐 싸고도 맛있는 집도 많긴 하지만, 저정도 가격대면 김밥천국과 크게 다르진 않잖아요? 김천 돈가스니 덮밥계열도 5~7천원이니...
  • 사노 2011/10/25 10:42 #

    김밥천국과 달리 맛집이라는 분들이 많아서......소문만큼이 아니면 가격이 저렇더라도 실망은 실망이죠.
  • 청풍 2011/10/25 13:37 #

    로또인가....소문에는 실망하셨지만 가격을 생각해서 마음 푸세요 더 맛있는곳 찾아가면 되죠 뭘
  • 2011/10/24 14:45 #

    한번은 굉장히 만족하고 한번은 굉장히 열이 받아서 나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노 2011/10/25 10:42 #

    러시안룰렛이라면 앞으로도 안가렵니다;;
  • heinkel111 2011/10/24 17:00 #

    개인적으로 별의별 식당을 다 다니고나니 생겨난 상식중에 하나는 메뉴판에 저렇게 한식,중식,양식들이 뒤엉킨데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 잘할 가능성보다는 그중 한개 또는 어리부리 다 망조든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요. 아.. 지나가다 않들어가기를 정말 잘했군요;;;
  • 사노 2011/10/25 10:43 #

    Aㅏ..........메뉴판이 다양한 건 김밥해븐으로 충분하죠;;;;
  • 2011/10/24 18:32 #

    맙소사네요.
    맙소사.
    맛집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 사노 2011/10/25 10:43 #

    볶음밥은 둘째치고 겉은 타고 속은 퍽퍽한 함박이라뇨ㅠ.ㅠ
  • 쓰레기청소부 2011/10/24 19:01 #

    비싼 가격인데 저정도 맛이라니...대단하군요
  • 사노 2011/10/25 10:43 #

    저한테는 비싸다고 해야할까 가격대가 좀 있네 이랬는데 저렴하다는 분들도 계시네요;;
  • 미니 2011/10/24 20:12 #

    으아악
    내돈! 내도오오오온!!!을 외칠법한 가게군요.. OTL
  • 사노 2011/10/25 10:43 #

    솔직히 정말정말정말 돈이 아까웠어요;;;;
  • 카이º 2011/10/24 21:11 #

    서비스부터 말아먹었네요..
    흠.. 어떤 포스팅은 참 괜찮게 나오는데..
    영 아닐때도 많고...
    너무 갈리는데요 여기!?
  • 사노 2011/10/25 10:44 #

    결론은 러시안룰렛. 도박은 안 하는게 좋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 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