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쓰기엔 고작 3개를 써보고 하나를 주문한 상태에 불과하나.
아무튼 어렸을 때는 어무이가 쓰는 양산을 보며 [양산이란 아줌마가 쓰는 것]이란 잘못된(?) 고정관념이 생겼는데.
이게 한 번 써보면 진짜 안 쓸 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작년 봄부터 가을에는 외근이 필수였던 업무를 맡은 지라.
그늘 생겨 자외선 차단되, 특히나 땡볕 아래에선 양산이 얼마나 고마운지.
이왕이면 다홍치마 도랑치고 가재잡고, 우산과 양산 겸용이 있음 했는데 마침 있더군요. 제품들이.

비록 시커먼 우산인지라 양산으로 쓰면 좀 시선을 받아도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게다가 검은색이 오히려 자외선 차단에는 굿굿이라고.
가볍기도 엄청 가볍고! 가방 속에 쏘옥 들어가기 딱이었는데.
가볍다는 건 양날의 검이죠;; 내구성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처음 산 놈은 3개월, 다음 산 놈은 6개월 버텼어요.
하지만 우송료 포함 12000원 정도니까 뭐 본전은 다 뽑았네요.

일단 뭐 겉으로는 소녀소녀 분홍에삥끄 돋긴 한데.
사진빨에 절대 속지마세요. 진짜 허접합니다;;;;;;;
산지 1주일만에(사용횟수로는 무려 2번만에!!!!) 댕강 우산살이 부러졌습니다.
쓰레기통으로 고고씽.
가격은 저 마부하고 비슷한데 내구성이나 사용감이나 아주 싴ㅋㅋㅋ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이놈 주문 상태.
검은색도 있긴 있는데 그냥 좀 화사하게, ㅈㄴ 카와이이하게 빗속을 걸어볼게요~하는 심정으로.
우양산 겸용에 22000원에 우송료 무료에 자기네들은 다른 것보다 우산살이 강하다! 외쳐대니까 한 번 속아주는 심정으로.
.....내구성이 9000~11000원대랑 같기만 해봐라. 물어죽인다.
아무튼 우양산은 한 번 써보니까 그만둘 수가 없네요.
아줌마~스럽다고~해도~양산이~까만색이라~해도~.
덧글
(좀 비싼듯해도 매대에서는 좀 싸니까..^^)
햇빛 쨍해서 양산 들고나갔더니 4시쯤 비오길래 양산은 가방에 넣어둔채로 일회용 우산을 샀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