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토요일, 삼청동과 북촌. 나의 일상


10여년 전, 정독도서관에 왔다리갔다리 하던 시절.
카페도 거의 없고 가게도 거의 없고 맛집들도 근처 여중여고 상대로 소박한 분식집 수준이었던 그 시절.
정독도서관 앞에 쓰레기가 항상 쌓여있어 코를 막고 들어가던 그때 그 시절.
그 때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변할 줄이아.
아............상전벽해.



항상 헌재에서 정독도서관 쪽으로 꺾어지며 이 찻길 쭉 가면 어디가 나오나 했더니.
감사원 쪽이었군요.



한글의 아름다움. 이런 데서 이 해박으면 좀 덜 아픈가요 의사 양반.

인산인해. 날씨도 좋았고. 아직 응달은 무지막지 쌀쌀했는데 너만 그렇다며 너는 다이애나냐고 깠던 일행들.
잊지않겠다.

(다이애나에서 ??? 안 한 분들은 동지)

헐 대저택.

소나무야 소나무야~

벽덕후는 아니지만 벽과 담쟁이 덩굴은 어쩜 그리 예쁜지.

가끔 일본식 건물도 보이고.
.....그건 그렇고 저 라일락만 아니라면 주온이네 주온.

흐드러지게 핀 라일락과 그 향에 절로 행복해진 그 날 오후.
내 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된다면 라일락은 반드시 심으리라.

호랑이를 저리도 귀엽게 그린 민화라면 한국이 짱이라능.

환갑이 넘으셨지만 호리호리 몸매에 패션센스는 나보다 더 좋은 울 어무이 박여사님.

........동서양의 조화라고 해야 하나.

앞에 차만 아니면 70년대.

나 알아 나 이런 데서 살아본 적 있어. 나는야 7080 세대.(........)

심심찮게 보이던 길고양이들.

간지좔좔 요새삘.

다음에 또 와야지.

10여년 전의 조용한 동네도 좋지만 지금도 나쁘진 않네요.
......사는 분들은 시끄럽고 애로사항이 꽃을 피우겠지만. (^^);;;
하지만 물가는 나빠 많이 나빠...........


덧글

  • 키르난 2011/05/04 11:13 #

    ㅋㅋㅋ 다이애나.... ㅋㅋ 근데 저는 먼저 앤의 다이애나를 떠올렸지 뭡니까. 그 다음에 뭔지 알았지만.
    민화의 호랑이는 정말 진리예요!
  • 사노 2011/05/06 10:16 #

    쩔어주는 우리 민화의 호랑이를 보라고!! ㅎㅎㅎㅎㅎㅎ
  • 아무니 2011/05/04 15:56 #

    나도 얼마 전에 갔다가 질겁을 했지요.
    나는, 경기고등학교 다니던 동무 만나러 가던 길이었으니 말입니다.
    가만, 그 후에 정독도서관으로 바뀌고도 한 번 갔었나...
  • 사노 2011/05/06 10:17 #

    진짜 10여년 전만 해도 정독도서관에 책보러 가거나 공부하러 가는 사람, 또는 그 앞의 예술전용영화나 보러 가는 사람....이 있는 소소한 동네였는데 지금은 휴일이면 등떠밀려 걷습니다. 이제 안갈래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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