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한국이야! 개인적 잡담



어젯밤 단골술집에서 있던 어이 없는 이야기.
어의가 없어서 폐하가 승천하실 이야기.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때문인지 유달리 백인애들이 우글거리던 단골 술집.
간신히 자리를 잡고 즐겁게 생맥과 마른 안주를 씹고 있는데.
옆 테이블(왔다갔다하는 공간 사이에 두고)에 있던 백인애 하나가 작고 단단하고 반짝거리는 고무공을 막 튀기며 놀더군요.
결국 튀어서 옆에 앉아있는 일행을 쳤습니다.
아야, 하고 작게 비명을 지른 일행. 하지만 시끄러운 술집에서 들릴 리가.
튀어돌아간 공으로 또 노는 백인 남자.
또 맞은 일행.

뭐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벌어진 사태.
백인애들 사이에 딱 하나 끼어있던 한국 여자애 하나가 그 남자 손을 잡아 끌더니.
우리 테이블 옆에서 공놀이를 시작.

그야말로 호머 심슨의 초유명 짤방과 같은 사태.

결국 일행이 [여기 술집이고 개인 놀이터 아니잖아요. 아까도 공 두 번이나 맞았어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눈치를 챈 건지 백인 남자애는 [오 쏘리쏘리] 이러면서 앉았습니다.
문제는 손 끌고 나온 초절정무개념 한국 여자애.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문제는 이 말투가 [미->안->합->니->다 ↑] 게다가 눈은 위로 잔뜩 치켜뜨고.
열받은 나. [미안하다면 다에요?]

그랬더니 이 개념리스, 개념은 물에 말아 처먹은 아가씨 왈.
[미안하다고 했잖아!] 반말 하면서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쳤습니다.

이런 ㅆㄴ을 봤나.
이 구역의 미친년은 너구나.

[야, 지금 그 태도가 미안하다면 다인 태도냐!?]이랬더니 어쭈
[야 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살이야!?] 이러네요.

야. 내가 보기엔 이래도 나이가 좀 많단다. [나? 나 3*살이다, 어쩔래!?]
좀 벙쪄하더군요. 왜. 내가 너보다 연하인 줄 알았니? 고맙구나 아가야.
할 말이 없으니 계속 [반말 왜 하냐] 리피트.

언성이 커지니 사장님이 끼어들어서 그냥 자리에 앉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외국애들이 당황하며 일어나서 이쪽으로 오려고 하니까(사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음) 그 여자애.
뻑큐를 날리며 영어로 욕을 씨부렁거리네요.
이럴 땐 상콤하게 이렇게 말해주면 됩니다.

[야, 여기 한국이야! 디스이즈코리아! 할 말 있음 한국어로 해! 왜, 영어로 욕하면 네가 미국인 되는 줄 아냐? 여긴 한국이야!]

그 다음에 개념충만에 한국어 실력도 [내 나이 비밀인데 토끼띠입니다] 정도로 문화 이해도 뛰어난 오빠 하나와, 영어 거의 못하는 퀘백주 캐나다애 하나가 와서 술 권하며 화풀라 열심히 노력해서 화는 좀 풀어졌습니다만.

공 던졌던 애가 계속 옆구리 찌르고 다독이며 네가 잘못했으니 가서 사과하라고 해도 도도하게 앉아서 계속 욕 씨부렁거리던 한국 아가씨야.

여기 한국이란다.
니가 영어 쓴다고 내가 쫄 줄 알았으면 오산이야.
국제법 기준으로 니 남친이나 합법적이라면 필리핀인이나 똑같은 계약직 노동자야. 한국돈 받아먹는.

어디 가서 그러고 계속 살면서 외국인(영어권)과 사귀는 한국여자 얼굴에 똥칠하지 말렴.

어떻게 그렇게 개념충만인 외국애(아마도 캐나다인)가 개념리스인 한국여자애랑 사귀는지. 걔가 보살인 듯요. 한국남자들은 그 외국남자한테 엎드려 절해야 함.

뱀발: 당연히 외국인과 사귀는 모든 한국여자애가 문제가 아닙니다. 영어 쓰면 상대보다 우위인 줄 아는 그 여자애 정신머리가 문제지요.

뱀발 둘: 다 [어린쥐 정권] 잘못입니다.

덧글

  • 키르난 2011/04/30 10:50 #

    어허허허허. 이게 다 오해입니다.(...)

    가끔은 국어를 한국어(문법), 한국문학, 한국문화로 나누어 가르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_- 하지만 지금은 국어수업시간을 빼앗아 영어 수업시간에 줄 기세! (사실 빼앗긴 건 도덕이나 기술가정 수업시간이고, 국어는 그래도 지켰지요.-ㅁ-)

    여튼 욕보셨습니다.;;
  • 사노 2011/05/02 09:39 #

    그렇죠 이게 다 오해입니다.(..........)
  • 미니 2011/04/30 11:15 #

    세상엔 개념 없는 사람이 많군요...
    고생하셨습니다.
  • 사노 2011/05/02 09:39 #

    일행은 개념이 있어서 더 황당했어요.....
  • 유나네꼬 2011/04/30 11:48 #

    이것으로 안드로메다에는 개념이 충만하다는 사실이 다시금 입증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갈되는 지구의 개념자원에 대해서는 UN차원의 조사가 필요합니다...[..]
  • 사노 2011/05/02 09:39 #

    아니 어떻게 일행은 다 개념덩어리인데 저 여자만.(......)
  • 아일턴 2011/04/30 13:08 #

    하루가 멀다학 안드로메다가 개념 특이점이 되어가는군요.
  • 사노 2011/05/02 09:40 #

    안드로메다에 개념 블랙홀이 있어서 개념 특이점 너머로 개념이 돌아오지 못하나봅니다.
  • 도시조 2011/04/30 15:50 #

    여러분 이게 다~ 다~ 다~.....
  • 사노 2011/05/02 09:40 #

    다.................오해인 거 아시죠 으허허허허;;;;;
  • 은화령선 2011/04/30 19:02 #

    이글을 통해서 깨달은점

    글쓴이는 동안이구나...

    저런애들있죠 영어쓰는게 무슨대수라고
    마치 일제치하에서 일어잘쓴다고 나대는넘들같네
  • 사노 2011/05/02 09:41 #

    화장을 안 하고 다녀서 20대로 보이는 듯요.(...............)
    다음에 또 만나면 [지금 여기가 일제 치하인 줄 아냐 여기가 미국 식민지냐?]도 덧붙여주겠습니다.
  • 은화령선 2011/05/02 18:18 #

    엌.. 화장을 안하고 다녀서 20대로 보인다면
    동안화장법을 하면 도대체 얼마나... ㄷㄷ
    노안으로서 부럽군요 ..
  • seaman 2011/04/30 23:09 #

    그래도 백인이라면 빨아주는 애들이 널렸으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 사노 2011/05/02 09:41 #

    그 애들의 개념 정립 밑바닥에는 이승만 정권부터 잘못 시작된 대한민국의 비극이 있지요.
  • 페퍼리지 2011/05/01 03:04 #

    저..저런 천하의 ㅆㄴ을 보았나.....
    말쌈 하실 때 좀 더 강하게 쏘아 붙이지 그러셨어요ㅠㅠㅠ
  • 사노 2011/05/02 09:41 #

    다음에 또 보면 영어로 욕한다고 똥이 금이 되냐고 해줄게요ㅠㅠㅠㅠ
  • mahina 2011/05/01 07:38 #

    완전 멋있어요
  • 사노 2011/05/02 09:41 #

    고맙습니다. 평소에도 저런 생각 하고 다니는지라;;;;
  • 니킬 2011/05/01 17:45 #

    ......'병신력이 충만하다'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를 않는 경우로군요.
  • 사노 2011/05/02 09:42 #

    저런 애 하나가 멀쩡한 사람 몇의 얼굴을 흐리는 걸까요;;;
  • 2011/05/02 06: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 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