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 가자보자먹자사자 (3) 일본여행&국내여행



일단 간사이 공항에서 난카이센 라피토 특급을 타고 12시 40분쯤 난바에 도착.
그리고 미도스지센 혼마치 역에서 해유관-카이유칸-까지 가는 저 2시 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저는 온갖 뻘짓을 다 했습니다. 이 뻘짓이 절 탈덕하게 해주었지요 휴우.

일단 저와 T언니 동인지 중 이제는 안 보는 것들을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한국에선 팔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K-BOOKS에서 정리하면 그래도 밥값 정도는 나오겠지 했는데.
유행이 아니면 그야말로 차도녀인 여성향 동인계를 잊었던 겁니다.
10엔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안 받아주더군요. T_T
더 눈물이 났던 건 남바역에서 어느 쪽으로 가는지 헷갈려서......
하긴 7년 전에 갔던 거니 무리가 있죠. 그래도 그렇지 정반대쪽으로 나가다니;;;;
그나마 받아주는 만다라케로 가려고 했는데. 동인지가 좀 많아야 말이죠.
그래서 그냥 몸 편하자고 남바역 코인록커에 캐리어와 가방과 책들을 모두 집어넣어버렸습니다.
캐리어가 들어가는 큰 코인록커는 600엔이더군요 휴우.

아무튼 뺑뺑 돌고 가는 곳마다---덴덴타운의 오타로드의 여성향 동인지 가게 두어 군데 더 들어가봤지만---[죄송하지만 너무 오래된 장르라 저희 가게에서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크리를 먹고, 일단 해유관이나 가자고 했습니다.

남바에서 미도스지센을 타고 두 정거장 가서 혼마치 역. 거기에서 중앙선--츄오센--으로 갈아타고 약 5정거장 쯤이면 오사카항(오오사카코오).


일본 최고로 낮은 산 아니 최저로 낮은 산???? 천보산---뎃포잔----이 있는 곳이죠.
그런 건 다 필요없고 일단 고래상어 하악하악 개복치 하악하악 펭귄 하악하악.
게다가 고래상어와 개복치, 그리고 갈치 님(...............)은 우리나라 수족관에 없지 말입니다.



크다고 유명한 관람차도 있지만........사실 탈 마음도 있었지만.....게다가 몇 개는 유리바닥이라는 것도 흔치 않으니 땡겼지만.
결국 시간 때문에 패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흐으으윽.


해유관 옆의 뎃포잔 마켓 플레이스. 인터넷에서 뒤져보고 여기 일본 최초 오무라이스를 만들었다는 북극성--홋교쿠세이--분점이 있다고 해서 이번 여행 최초의 식사를 했습니다. 드링크 무료 쿠폰도 있었고.
음식은 따로 포스팅.




간사이 지방에 온 건 이번이 5번째. 하지만 해유관은 처음입니다.
수족관을 좋아하긴 하지만 덕질로 바빴고(.........) 2000엔이란 입장료가 솔직히 부담이 되기도 했었고(........).
하지만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30대(........).
그리고 꼭 고래상어를 보고 싶었습니다. 개복치는 도쿄의 수족관에서도 보긴 했지만요.


간사이 스룻토 패스가 있으면 100엔 할인이지만 P군이 3명의 입장료를 카드로 긁는 바람에 패스.(........)
저렇게 터널형 통로는 국내 수족관에도 있지만 이곳의 특징은 그게 아니죠.


위로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가는 형식. 체험형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우리나라 동물원이나 수족관보다는 동물을 배려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래봤자 인간을 위해 가둬놓은 건 마찬가지지만;;









해유관에서는 카파비라를 밀고 있었고 또 어떻게 식사시간에 맞춰갔지만 생각보다는 안 귀여웠습니다.
기대도 안 했던 해달이 너무 귀여웠어요. 이것도 식사시간이라 더 재밌었습니다.


거대한 대수조와 거대한 고래상어 님은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2000엔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집근처라면 연간 이용권 끊고 싶더군요.
고래상어 님의 유유한 동작을 보니 인간사 정말이지....


우리의 몰라몰라 님(......)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개복치가 두 마리인가 세 마리가 있었던 도쿄 시나가와 쪽이 개복치 보기엔 더 좋더군요. 개복치만. 그 외에는 압도적으로 해유관 승리.


생선을 못 먹지만 식구들은 좋아해서 자주 본 갈치. 살아있는 갈치는 아름답더군요.


사진은 엄청 찍었지만 생략. 찍사 기술도 형편없구요.


카파비라의 캐릭터 상품은 확실히 귀여웠습니다. 몇 번이나 망설였는지.




항상 느끼지만 일본인들의 캐릭터 디자인과 상술에는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지름신은 오셨고 조금이지만 지르게 됐습니다.


옆에서는 이노우에 타케히코 만화 전시전이 있었지만 역시 패스.
한 번쯤 볼 만은 하겠지만 시간 문제상 패스.



남바 역에서 짐을 찾고---동인지만 따로 넣어놨음---우메다 만다라케로 고고씽.
그나마 T언니 건 조금 돈 받았고 내 동인지는 꼴랑 90엔을 받고 그냥 [니 맘대로 처리하세요] 줘버림.
어차피 버릴 거 그나마 남들이 조금이라도 더 보면 동인지로서 행복하겠죠 뭐.
하지만 하지만.......적어도 3000엔은 받으리라 생각했는데 케이북스와 합쳐서 꼴랑 190엔 받았습니다 먼산.



그리고 남바 역에서 남은 짐을 모두 꺼내고 미도스지센 동물원앞(도오부츠엔마에) 역의 스파월드로 고고씽.
오사카에서 내 마음의 고향은 누가 뭐래도 스파월드.
원래는 3시간에 2700엔에 야간 할증 1000엔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1000엔 이벤트 할 때는 각종 탕과 노천탕에 중간 정도는 되는 편안한 잠자리 보장까지 해서 2000엔에 해결.


일본에서 처음 찍어본 셀카는 스파월드 안 엘리베이터.
남자는 상하의 분리인데 여자는 원피스. 여자들 중 티셔츠 반바지 차림도 있어서 물어봤더니 정기권 끊은 사람들이라나. (-.-)


3층에서 찍어본 안내 데스크.
쿠폰을 뽑아가서 메모지 선물을 받았습니다. 쓸만하네요.


이런 기계가 있었습니다. 손 지압 기계. 한국에선 아직 없는 듯? 일본에서도 여기서 첫공개라고 기염을 토하던데.
100엔 넣고 도전. 왼손 손목의 전자 팔찌를 대면 100엔이 나오는 기계가 곳곳에 있고, 안의 음식점도 이 팔찌로 해결.
나올 때 신용카드로도 계산이 되니 참 편한 시스템. 우리나라 찜질방에도 있죠.


.........내 손이 무슨 헤나 문신을 한 듯 변했네요. 이거 우리나라에도 들어오면 좋을 듯. 효과 죽입니다요.



스파월드 안의 이자카야는 아쉽게도, 정말 아쉽게도 7년 전의 그 가게는 아니었습니다. 주인이 바뀌었다네요.
어쩐지 그 눈물 나는 야키오니기리---구운주먹밥----맛이 아니더라니. OTL.
그래도 일본에 간 첫날의 저녁은 맥주와 맛있는 안주, 그리고 목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으로 일본의 생맥주를 먹은 P군은 감격하더군요. 그런데 계속 여기보다 더 맛있는 생맥주와 만납니다.
그리고 여기 생맥주는 사실 비싼 편입니다만 일본이 뭐 그렇죠;;;;
음식은 역시 따로 포스팅.

그렇게 스파월드에서 첫날을 깨끗하게 마감하고 다음날은 교토로.


뱀발: 아시아탕과 유럽탕 상관없이 여성 이용달일때는 진흙 마사지 서비스가 있는데 이게 와방 마음에 듭니다. 국자로 퍼서 서로 몸에 끼얹어주는 재미도 베리굿.

뱀발 둘: 아시아탕이 훨씬 좋아요, 개인적으로. 특히 노천탕이 일본식인 게. 일본주 넣은 노천탕 서비스도 있더군요.

뱀발 셋: 탕 안에서 만난 일본인 아주머니와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트 이야기가 우연히 나왔는데 이번에는 마오가 이길 거라던 아주머니 지금쯤 제 생각 하시나요?

뱀발 넷: 의외로 길게 걸리네요; 여행기;;;



덧글

  • 게스카이넷 2010/03/05 00:17 #

    아아, 나도 개복치 보고 싶어. ㅠㅠ
  • 사노 2010/03/07 22:07 #

    한국에는 없다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
  • cava 2010/03/05 00:18 #

    맞아요 맞아요~카피바라는 정말 실물에 실망했어요...;;;
    그리고 살아있는 갈치가 그렇게 이쁜건줄 정말 몰랐어요! 저도 동영상까지 찍고 했네요~ㅎㅎ
    이노우에 전시회는 저도 시간상 못봤지만 안에 들어가니 정말 대형 그림판넬(?)이 세워져있어서 그것만 찍고 왔습니다...아쉬워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ㅂ^
  • 사노 2010/03/07 22:07 #

    그러고보니 저도 갈치 동영상 찍었네요~
    저도 cava 님 여행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 실버 2010/03/05 03:22 #

    우와 개복치 우와 고래상어..캐릭터 상품들 참 이쁘네요.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 사노 2010/03/07 22:07 #

    오사카에 가신다면 해유관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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